마지막 봄을 만끽할 목장 여행지 소개
유산양과 알파카, 보어염소 등과 교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5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목장길 산책’이다. 서정적인 풍경 속을 한가로이 거닐며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목장 여행지를 소개한다. 추천 여행지는 ▲고양 원당목장 ▲태백 몽토랑산양목장 ▲평창 애니포레 ▲증평 벨포레목장 ▲화순 무등산양떼목장으로 총 5곳이다.

 

원당목장(원당종마목장)은 서울 근교의 산책·피크닉 명소다 /  원당목장 

█ 봄바람과 함께한 산책 코스, 고양 원당목장

원당목장(원당종마목장)은 서울 근교의 산책·피크닉 명소다. 이곳은 1984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를 육성하고 사육할 목적으로 조성했으며, 현재는 경마 관계자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목장 시설 일부를 일반에 개방했는데, 이국적인 경치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개방 구역이 제한적이지만, 목장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다. 피크닉존과 포토존, 벤치 등이 있어 쉬엄쉬엄 돌아보기 좋다. 음식물과 돗자리 반입이 허용되며, 일반인 출입 구역에서는 어디든 피크닉이 가능하다.

 

풀을 뜯어먹고 있는 산양 / 한국관광공사 
풀을 뜯어먹고 있는 산양 / 한국관광공사 

█ 유산양과 초원에서 ‘찰칵’, 태백 몽토랑산양목장

초록으로 물든 5월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강원도 태백으로 떠나보자. 2021년 문을 연 몽토랑산양목장은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다. 해발 800m에 자리해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고, 초원에서 하얀 유산양이 노는 모습이 평온하다. 먹이 주기 체험과 신선한 산양유 맛보기도 잊으면 안 된다. 피크닉세트를 대여 멋진 사진도 남겨보길 추천한다. 몽토랑산양목장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애니포레에는 자유롭게 돌아 다니는 알파카가 있다 / 모나용평
애니포레에는 자유롭게 돌아 다니는 알파카가 있다 / 모나용평

█ 알파카가 뛰어노는 비밀의 숲, 평창 애니포레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용평리조트가 모나용평으로 변신해 사계절 종합 웰니스 관광지로 거듭났다. 동물과 숲이 조화를 이루는 애니포레가 그 중심에 있다. 발왕산 중산간에 자리한 애니포레는 알파카, 양 등이 뛰노는 목장과 수령 50년이 넘는 독일가문비 군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알파카모노레일을 타고 올라 마주하는 애니포레에서는 가문비치유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거나 의자와 선베드 등에 앉거나 누워 피톤치드 삼림욕을 할 수 있다. 숲 가장 깊숙한 곳에서 만나는 목장을 찾아 알파카와 교감하는 것도 잊지 말자.

 

두타산을 배경으로 한 벨포레목장 전경 / 박산하 
두타산을 배경으로 한 벨포레목장 전경 / 박산하 

█ 동물과 다정한 교감, 증평 벨포레목장

동물과 다정한 교감을 느끼고 싶다면 벨포레목장은 어떨까. 종합 레저 휴양 관광 단지 증평 벨포레리조트에서 활기 넘치는 공간이다. 보어염소와 오리, 거위 등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너른 방목지엔 면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먹이 주기와 승마 체험이 가능하고, 보더콜리의 양몰이 공연은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늑대로 변장한 사육사가 새끼 양을 훔치는 퍼포먼스와 영특하고 민첩한 보더콜리의 양몰이 기술이 볼거리다. 네스트조류관과 야외가금류장에서는 청금강앵무, 공작, 금계 등 조류와 교감해 보자.

 

무등산양떼목장에서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이시우
무등산양떼목장에서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이시우

█ 너른 초원 위의 양들, 화순 무등산양떼목장

무등산양떼목장은 양 떼를 만나기 전, 초식동물이 사는 울타리와 축사가 있다. 미니당나귀와 무플론, 유산양, 돌산양, 토끼 등이 살고 있다. 축사를 지나면 초원이 펼쳐진다. 무등산양떼목장은 양 150여 마리를 방목한다. 언덕 저편으로 관리사가 보이는데, 이곳을 기점으로 길은 내리막으로 접어든다. 길 끝에는 양 떼 먹이 체험장이 있다. 태어난 지 1년 남짓한 양들에게 건초 먹이를 줄 수 있다.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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