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행상품 온라인 거래액 5조원 돌파
지난해 하반기 여행업 취업자 수도 상승 곡선

외부활동 증가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업게 취업자 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픽사베이
외부활동 증가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업게 취업자 수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 수요가 늘었다. 여행산업 회복에 탄력이 붙자 취업자 수까지 증가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상품 거래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5조5,135억원으로 전년도 1분기(2조6,049억원)에 비해 111.7% 성장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4조3,358억원)보다 27.2% 높아 온라인을 통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 거래는 완전한 회복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 여행 및 교통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2조원대를 기록했지만, 각국이 국경을 개방하기 시작했던 2분기부터 급성장해 거래액이 4조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한국 입국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해제되고,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 방문이 가능해지면서 여행상품 거래액이 4조9,480억원에 달했다.

여행 수요가 높아지자 여행업계 취업자도 증가했다. 통계청은 4월18일 산업 소분류별 취업자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하반기 ‘여행사 및 기타 여행 보조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4만명이었다. 2019년 하반기(6만3,000명)보다 2만3,000명이 줄었지만, 2022년 상반기(3만명) 대비 33.3% 증가하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했던 2020년 상반기부터 2022년도 상반기까지 취업자 수가 감소하다 여행 수요 회복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항공 여객 운송업 취업도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수는 3만8,000명으로 2019년 하반기(4만1,000명) 대비 92.7% 회복했고, 일반 및 생활 숙박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5만7,000명으로 2019년 하반기(14만5,000명)보다 1만2,000명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여행사와 항공사 등 여행업계 전반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올해 1분기 취업자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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