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여행이지 등 TV 광고에도 적극
5~6월 프로모션 각축전…여행 심리 자극

5~6월은 여행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프로모션 각축전을 벌이는 시기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난 여행 수요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연예인을 모델로 섭외하는가하면 역대급 예산을 장전하고 TV 광고, 방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우선 모두투어부터 TV 광고로 출발했다. 모두투어는 모두투어의 대표 상품인 ‘모두 시그니처’ 브랜드를 강조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지난 2일부터 TV 광고를 시작했다. 브랜드 전속 모델을 섭외하지는 않았지만 모두투어의 TV 광고는 2017년 배우 김수현씨를 모델로 한 이후 6년 만이다.

                                       여행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광고‧마케팅으로 분주하다 / 픽사베이

모두투어에 이어 교원투어의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와 인터파크도 광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이지의 경우 전속 모델을 교체해 5월 중순부터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며, 인터파크도 신규 모델을 발탁하고 상당한 규모의 예산으로 광고‧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양사의 전속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빅모델’ 전략을 펼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밖에도 카약‧호텔스컴바인 등 글로벌 OTA들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며 야놀자, 여기어때 등 국내 플랫폼들도 성수기를 겨냥한 광고‧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빅모델 전략이나 TV 광고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과연 효과를 거둘지 확신하기 어려워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선정하고 스타 마케팅 전략을 펼친 여행사들이 있었지만 실제 투자한 만큼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체력이 약해진 상황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 향상보다는 실질적인 판매를 위한 마케팅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영상 광고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여행 관련 기업들이 5~6월 사이 크고 작은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전방위적으로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