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노랑풍선 각 63억원, 17억원 흑자
상품 및 판매채널 다각화 효과 "턴어라운드"

상장 여행사들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여행시장 회복세를 이어간다. 

모두투어는 2019년 2분기 이후 3년 9개월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5월15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의 활성화와 1분기 성수기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2.2% 늘었다고 밝혔다. 1분기 패키지 송출객은 19만7,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00%, 전 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코로나 기간 재정비를 거쳐 주력하고 있는 '모두시그니처', '컨셉투어'를 비롯한 테마상품의 매출 증가와 비용구조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 등을 흑자전환의 요인으로 꼽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본격 리오프닝을 준비하며 모두투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해외 패키지'에 집중했다"라며 "34년간 해외 패키지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비롯해 고객 중심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랑풍선은 하반기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7억원(전년 동기 대비 +3,410%),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노랑풍선은 "실적 개선을 위해 내부적인 구조 개편을 실시하고, 신규 고객 유입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라며 "CRM(고객 관계 관리) 부분을 대폭 강화하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확보 및 분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도 희망적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 시점 기준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과 추석 연휴가 있는 3분기 예약률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을 완전히 회복했고,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상품 출시 및 IT 시스템 구축,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하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개별여행 시스템 구축, 대리점 확장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늘려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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