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방일 한국인 46만7,000명, 코로나 이전의 82.4%
일본 입국규제 완화에 항공 운임도 안정 '여름 기대'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가 코로나 이전의 82.4% 수준까지 올라섰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23년 1~4월 206만명을 돌파했고 4월에는 46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 동기 대비 회복률은 높아지는 추세다<그래프>. 지난 2월과 3월 2019년 동월 대비 79% 수준까지 올라서더니 4월 80%를 돌파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노재팬의 영향도 없던 2019년 상반기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은 일본 개방 이후 줄곧 1위 시장을 유지 중이다. 4월 국가별 방일 외래객 순위에서 한국은 2위인 타이완(29만1,600명)의 1.6배를 기록했다. 전체 점유율은 개방 초기 30~40%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4월 전체 외래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입국 규제 폐지와 항공 공급 증대로 여름 성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월29일부터 해외입국자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 혹은 PCR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폐지하면서 여행자들의 입국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하계 시즌을 맞아 항공사들이 잇따라 일본 노선을 복원하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주말 인천-도쿄 왕복 항공권의 경우 올해 초만 하더라도 40~50만원에 달했는데, 5월18일 네이버 항공권 조회 결과 3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정도로 안정을 찾는 단계다. 비수기 특가 프로모션이 이어지면서 실제 여행경비가 더 저렴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5월 이후 일본시장 회복세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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