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에 마카오 관광 인프라 업그레이드
‘투어리즘+’ 전략으로 관광 활성화, 마이스도 주력

마카오는 팬데믹 동안 새단장을 마치고,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새로운 호텔과 관광 시설이 문을 열었고, 기존 관광지도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Maria Helena de Senna Fernandes)를 만나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향후 계획을 들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청장은 "코로나 동안 바뀐 마카오 여행을 기대해도 좋다"라며 마카오 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 강화송 기자
마카오정부관광청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청장은 "코로나 동안 바뀐 마카오 여행을 기대해도 좋다"라며 마카오 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 강화송 기자

-마카오 위크 개최 소감은.

지난 3년 동안 여행이라는 느낌을 잊어버렸는 데 여행이 재개돼 기쁘다. 마카오와 오랫동안 협력했던 한국 친구들과 만나서 좋다. 여행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그런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친구와의 교류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뜻깊다.

-마카오 여행의 매력은 무엇인가.

마카오는 한국과 가깝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했으며 ,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또 호텔 휴양을 원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여행 편의성도 높다. 비대면 서비스 및 모바일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갖췄다. 오는 8월부터는 마카오공항에서 홍콩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마카오와 타이파 섬을 이어주는 네 번째 대교가 내년에 완공되면 교통 체증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공항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마카오 경전철(LRT) 개통으로 공항과 관광지를 한층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투어리즘+’ 전략을 통해 마카오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투어리즘+교육’, ‘투어리즘+웰니스’,‘ 투어리즘+기술’ 등 여러 가지 분야를 관광과 엮고 있다.

-변화된 마카오의 모습을 소개해 달라.

팬데믹 동안 새로운 시설과 상품 개발에 집중했다. 마카오 여행을 기대해 봐도 좋다.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마카오의 관광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새로운 시설이 문을 열었고, 기존 시설들은 업그레이드됐다. 새 호텔도 많이 들어서 코로나 이전에는 객실 수가 4만1,000개였는데 지금은 4만7,000개로 늘었다. 또 팀랩슈퍼네이처마카오(teamLabSuperNatureMacao)가 오픈했고, 그랑프리 박물관도 리모델링을 마쳤다. 마카오의 대표 관광지인 세인트폴 성당 유적은 VR을 활용해 예전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가족 여행객을 위한 라인프렌즈 시설을 선보이고 있고, 옛 조선소 등은 관광시설로 탈바꿈했으며. 집라인과 윈드터널 등도 즐길 수 있다.

-마카오는 MICE에 집중하고 있다. MICE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궁금하다.

마카오는 6개의 대형 복합 리조트를 포함한 숙박시설과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MICE 역량을 높이고 있다. 마이스 경쟁력 확장을 위해 각 기관과 협업 중이다. 마카오무역투자촉진국(IPIM)은 기업회의(meeting)와 컨벤션(convention)을 담당하며, 마카오정부관광청은 포상관광(incentives)을 담당하고 있다. 2020년과 2022년에는 트립닷컴 컨퍼런스를 유치했고, 2025년 포르투갈여행사협회가 마카오에서 MICE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트래블마트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마카오 여행 정보를 공유하며 교류했다 / 강화송기자
지난 13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트래블마트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마카오 여행 정보를 공유하며 교류했다 / 강화송기자

-한국시장에 대한 목표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인 70만명 이상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아직 항공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시간은 걸리겠지만, 한국-마카오 노선이 늘고 있는 만큼 목표치에 가까워지리라 기대한다. 한국인의 마카오 여행 회복세를 긴 호흡으로 지켜볼 것이다. 마카오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 여행업계와 관계를 꾸준히 다지고, 항공업계와도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를 위해 홍콩과 협업해 더 많은 여행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할 것이다.

-한국 여행업계와 협업 계획은.

지난 3년간 코로나로 한국 여행업계와 협업할 기회가 적었다. 이번에 한국 여행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카오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였다.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을 펼치고, 민관과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재정적인 지원도 제공할 것이다.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마카오 관광지를 추천한다면.

팀랩슈퍼네이처마카오와 그랑프리 박물관을 추천하고 싶다. 팀랩슈퍼네이처마카오는 인터랙티브 체험이 가능하며,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랑프리 박물관에는 8명의 유명 레이서 밀랍 인형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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