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14일 열린 세일즈 미션 성공적으로 마무리
미국관광 홍보전략 지리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중점

미국관광청(브랜드 USA)이 한국에서 열린 세일즈 미션 중 가장 큰 규모의 세일즈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7월14일 미국관광청 크리스 톰슨 청장 및 CEO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관광청의 홍보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관광청은 7월13~14일 이틀간 ‘2023 미국관광청 세일즈 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4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심층 1:1 미팅이 진행됐다 / 김다미 기자
미국관광청은 7월13~14일 이틀간 ‘2023 미국관광청 세일즈 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4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심층 1:1 미팅이 진행됐다 / 김다미 기자

미국관광청은 7월13~14일 이틀간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3 미국관광청 세일즈 미션’을 개최했다. 미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린 이번 미션에는 캘리포니아, 시카고, 워싱턴 D.C., 텍사스 등 주요 관광청을 포함해 총 33개의 현지 파트너사에서 44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미국관광청 크리스 톰슨(Chris Thompson)  청장 및 CEO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시장은 미국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아시아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 1~5월에 61만3,462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방문하며 주요 시장 중에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미션의 주요 목적은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고, 미국 관광지 및 주요 어트랙션뿐만 아니라 시선을 사로잡는 상품들을 소개해 향후 상호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국 파트너의 상품 설명회와 심층 1:1 미팅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지난 13일 미국 대사관저인 하비브 하우스(Habib House)에서 VIP 만찬 행사가 마련돼 친목을 다졌다.

7월14일 크리스 톰슨 청장 및 CEO와 만나 미국여행의 활성화를 위한 미국관광청의 다양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7월14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관광청 크리스 톰슨(Chris Thompson)  청장 및 CEO는 “한국 시장은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김다미 기자   
7월14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미국관광청 크리스 톰슨(Chris Thompson)  청장 및 CEO는 “한국 시장은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김다미 기자   

-한국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첫 한국 방문이다. 미국관광청 재직 이후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등 일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흘렀다. 나는 두 아들의 아버지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손이 덜 가는 아이가 있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가 있다. 한국은 아이로 치면 손이 덜 가는 자식으로 좋은 시장이다.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많은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방향이 궁금하다.

미국관광청이 진행 중인 ‘This is Where It’s At’ 캠페인은 미국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을 의미한다. 내년 5월까지 캠페인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리보다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미국 여행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은 어떤가.

미국 같은 경우에는 내수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업계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이 상황을 이겨낸 기업들은 성장했고, 빠르게 회복 중이다. 국내여행도 잘 회복했다. 미국의 주요 11개 시장이 미국 인바운드의  90%를 차지한다.  아시아 시장은 높은 환율과 항공요금 등으로 회복 속도가 조금 느리다. 그래서 여행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11개 시장이 90% 수요를 차지한다고 했다. 미국관광청 정책의 핵심은 ‘확장성’에 있는가, 기존 시장에 대한 ‘집중’에 있는가.

지금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10개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 연방정부와 미국관광청은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최근 9개 에이전시가 모여서 새로운 목표를 상정했다. 9,000만명의 해외여행객을 유치하고, 2,79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

 미국관광청 크리스 톰슨 청장 및 CEO(오른쪽)와 미국관광청 한국사무소 김은미 대표 / 김다미 기자
 미국관광청 크리스 톰슨 청장 및 CEO(오른쪽)와 미국관광청 한국사무소 김은미 대표 / 김다미 기자

-미국 관광산업에서 한국 시장은 얼마나 중요한가.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해외여행을 다시 가겠다고 했을 때 미국을 떠올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미국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번 세일즈 미션을 통해 알게 됐다. 이번 세일즈 미션에 많은 관광청과 기업이 참여했는데 한국 시장에 들어와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본다. 2026년까지 한국 시장이 100%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세일즈 미션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있는가.

많은 현지 업체가 참여했는데 여러 파트너사와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 여행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교류를 쌓는 것이 목적이다. 브랜드 USA는 미국 50개 주를 홍보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키지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 새로운 관광지를 홍보하고자 한다.

-올해 한국인의 미국여행 트렌드는.

여행 트렌드가 양극화됐다. 력셔리 여행과 LCC를 이용한 저렴한 여행으로 구분된다. 코로나로 여행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가는 김에 오래 머물고, 많은 체험을 하겠다는 욕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롱스테이가 트렌드가 되면서 워케이션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관광청은 이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미국 여행지를 추천해 준다면.

이런 질문을 받으면 늘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다 내 자식처럼 사랑하는 지역들이다. 코로나로 국내여행에 관심이 쏟아졌을 때 몇 커플과 함께 사우스다코타를 방문해 크레이지 호스 등을 둘러봤는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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