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위 마이리얼트립·티웨이항공 각 1위
최근 1년간 OTA·외항사 만족도 비교적 높아
잡플래닛 리뷰 분석, 급여·복지·워라밸 중요

해외여행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여행업계에도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여행업계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는 어디일까? 기업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의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5대 항목 리뷰를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여행사와 항공사 순위를 매겼다. 다만 각사별로 참여자 수와 리뷰 작성 시기가 상이하므로 평점에도 영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올해 리뷰 중 다수가 꼽은 장점도 일부 소개한다. 

먼저 잡플래닛이 기업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 2014년 이래 누적 기업 리뷰(이하 누적 리뷰 순위)를 살폈다. 여행사·OTA 중에서는 마이리얼트립이 1위에 올랐다. 올해 리뷰 중 “출근, 휴가 등 자율과 책임을 지향하는 자유롭고 프로페셔널한 분위기와 능력 있는 동료”와 같은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특히 사내문화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드림투어는 현대백화점그룹사라는 강점이 꼽혔다. “현대백화점그룹 복지를 제공하고, 여행업계에서는 급여가 높은 편”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다. 3위를 차지한 모두투어는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 워라밸 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가 많았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낮은 급여’와 ‘성장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을 단점으로 꼽는 전현직자들도 상당했다.

최근 1년여 간(2022년 5월~2023년 5월)의 리뷰를 분석한 결과 익스피디아코리아,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이 차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익스피디아코리아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근무 환경”을 전현직자 다수가 장점으로 언급했으며 지인에게 이 회사를 추천하겠다(기업추천율)는 응답도 75%에 달했다. 여기어때는 전현직자의 41%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며, 4.5일 출근제 등 워라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이어 모두투어, 부킹닷컴, 트립닷컴, 아고다, 현대드림투어, NHN여행박사, 야놀자 순으로 최근 10위권을 차지했다고 잡플래닛은 밝혔다.

국적항공사 누적 리뷰 순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코로나 시기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 성장가능성 및 자유로운 연차 사용”을 장점으로 꼽는 올해 리뷰를 찾아볼 수 있었다. 2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국내 최고 항공사라는 네임밸류와 임직원 할인항공권” 등 복지·급여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제주항공은 “임직원 할인 혜택과 식사 및 간식 제공”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국적항공사 전반적으로는 보수적인 기업 문화, 승진과 급여 인상을 비롯한 보상체계 등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근무 만족도 면에서는 외국항공사가 국적항공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1년간 국내외항공사 전현직자 리뷰를 살펴보면,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일본항공, 에어아시아가 차례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외항사의 경우 ‘유연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다양한 해외경험’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으로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과 같은 국적항공사가 10위권에 올랐다.

한편 기업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은 전현직자들의 리뷰와 평점을 바탕으로 이직·취업 관련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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