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노출·관리·항공 연동 등 ERP 지속 업그레이드
세 타입(A·O·I)별 파트너십 맞춤 기능·서비스 제공

식지 않는 골프 열기만큼이나 골프여행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룸투어는 골프여행사 전용 ERP와 파트너십을 통해 골프여행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업무효율성은 높인다고 자부한다. 이룸투어 최경아, 최미영 대표를 만나 자신감의 이유를 들었다.

●골프여행사 전용 ERP 업그레이드 ‘꾸준’

이룸투어는 10년 넘게 골프전문여행사 외길을 걸었다. 골프여행사에 특화된 ERP를 자체 개발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국내시장에 진출해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고,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기업혁신바우처’와 ‘여행업계 디지털전환’ 수혜기업으로 선정되며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이룸투어는 “골프수요가 높아진 현 시점이야말로 골프여행업에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2023년은 골프여행업으로 의미 있는 매출을 즉시 만들어 낼 수 있는 해”라고 말한다.

이룸투어는 골프여행업이 처음이거나 인력이 부족한 여행사도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신 IT기술 기반의 ERP를 구축했다. 특히 고객 예약 및 여행사 업무 전반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게 특징이다. 1,000여개의 상품DB에서 원하는 상품을 불러온 후 항공편명과 타입, 지상비 및 항공정보(요금 포함) 등을 입력하면 일정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시스템 내에서 입출금 처리, 이티켓 전달 등이 가능하고,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고객의 개인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OCR 기능도 갖췄다.

올해부터는 파트너사가 직접 개발한 상품도 홈페이지 노출이 가능하다. 이룸투어가 공급하는 1,000여개의 상품에 각 파트너사의 특색을 담은 상품을 더해 다양화·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를 공략할 수 있다. 기존에는 투명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입금계좌를 이룸플레이스로 통일했는데, 이제는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더욱 편리하게 정산할 수 있다. 시스템에서 현금영수증 발급 및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항공 API 연동으로 실시간 스케줄 조회 및 예약도 가능하다. 향후 앱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룸투어의 두 대표는 “여전히 견적서를 일일이 작성하는 여행사들이 많은데, 이룸투어의 ERP는 일정표 자동 생성뿐만 아니라 골프여행사에 특화된 편리하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하고, 여행사 업무 전반 지원 등 차별화 포인트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여행사 홈페이지는 구축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이룸투어는 “새로운 상품을 등록하거나 계절별로 상품을 바꿔야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며  “이룸투어 ERP를 이용하면 홈페이지 관리를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트너 프로그램 3개 유형으로 재정비 

2018년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경험을 토대로 파트너 종류를 다양화했다. ERP 기능별로 나뉘는데,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O(Outsourcing)타입, 설치비와 사용료를 별도로 지불하는 A(Agent)타입, 이룸투어 내부 파트너로 활동하는 I(In house)타입까지 총 3가지다. 이룸투어는 골프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싶은 기존 여행사라면 A타입, 문의는 많지만 인력이 없다면 O타입, 신규 창업 희망자라면 I타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A타입의 경우 설치비와 월비용이 발생하니 골프여행 사업을 제대로 확장하고 싶은 여행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ERP 사용법 동영상도 제작했다.
시스템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감도 상당하다. 최경아 대표는 “기존 ERP와 달리 모든 상품이 구축돼 있고, 파트너가 홈페이지를 관리할 필요가 없으며, 정산시스템이 완벽하다는 점에서 ERP 자체만으로도 우수하다”라며 “이에 더해 상품에 대한 노하우를 모두 제공하며, 한 사람 이상의 몫을 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 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객단가가 높아 한 달에 5명만 예약해도 사용료를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카카오채널 운영, 고객 문의 대응, 키워드광고 활용 등에 대한 파트너 교육을 진행한다. “신규 진입 시 ‘맨 땅에 헤딩’하는 일련의 과정을 시간·비용적으로 절약”하는 취지에서다. 시스템 내에 차곡차곡 쌓이는 상품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파트너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다. 사업 확장에 의지가 있는 소수의 파트너들을 전폭 지원해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게 이룸투어의 목표다. 파트너의 수보다는 열정을 먼저 고려하는 이유다. 현재 파트너 지원을 위해 인력도 꾸준히 충원하는 단계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지난해 3월 NH여행과 업무제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농협 임직원 및 퇴직자들의 골프여행 관련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기존 파트너 프로그램과 달리 상담부터 예약까지 골프 관련 전체 업무를 이룸투어가 대행하는 형태인데, 1년 넘게 활발하게 이어가는 중이다. 이룸투어는 현재 한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와 골프여행 아웃소싱 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골프여행을 추구하는 이룸투어의 콘셉트를 알아보고 먼저 연락이 온 경우라고 전했다. 성수기인 겨울시즌을 대비해 오는 8월 말에는 사업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이제는 차별화된 골프상품 직접 개발

이룸투어는 생생한 정보를 담은 골프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기존에는 모든 상품을 랜드사로부터 공급받았다면, 이제는 두 대표가 직접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특히 해외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욕구를 공략한다. 최미영 대표는 “코로나 이후 두 발로 열심히 뛰는 게 얼마나 큰 경쟁력인지를 깨달았다”라며 “골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주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전 세계 골프장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실 중 하나가 오는 9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샌드벨트 트로피’ 대회 참가 상품이다. 샌드벨트 트로피는 세계 100대 골프코스 중에서도 5위권으로 꼽히는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 등에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다. 상품 론칭을 기념해 두 대표가 나란히 9월23일부터 9월30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룸투어는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골프대회 참가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일본 나가노, 태국 까오야이 등의 상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이룸투어는 “10년간의 골프전문여행사 경력을 통해 좋은 상품을 보는 눈을 갖추게 됐고, 이를 파트너와 고객에게 계속해서 공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룸투어 최경아 대표(오른쪽)와 최미영 대표
이룸투어 최경아 대표(오른쪽)와 최미영 대표

▷이룸투어가 걸어온 길

2006      주식회사 이룸플레이스 설립 
2012      해외여행사업부 설립, 관광사업자등록
2015      골프전문여행사용 운영 시스템(B2C) 개발 완료 
2018      파트너 프로그램 도입
2019      골프전문여행사용 B2B 플랫폼 개발
2020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혁신바우처(소형) 수혜기업 선정
~2021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혁신바우처(중형) 수혜기업 선정
              ▶ ERP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2022    관광공사 여행업계 디지털전환 수혜기업 선정
~2023     ▶ ERP 세분화 및 상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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