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여름만의 매력 넘치는 제주 올레길 코스 추천
식도락, 물놀이, 올레길 완주 등 건강하게 여름철 즐기기

올여름 무더위에 상대적으로 야외활동은 줄어들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럴수록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한데, 어떻게 건강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을까? 제주올레가 여름철만의 즐길거리가 있는 색다른 제주 올레길을 소개했다.

 

보목포구에서 잡히는 자리는 크기가 작고 뼈가 부드러워 물회와 잘 어울려 이맘때쯤 보목포구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 제주올레
보목포구에서 잡히는 자리는 크기가 작고 뼈가 부드러워 물회와 잘 어울려 이맘때쯤 보목포구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 제주올레

■ 제철 식재료 맛보는 식도락 여행, 제주 올레길 6코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의 제철 식재료는 두말할 것도 없이 한치다. 쇠소깍 다리에서 서귀포 시내를 거쳐가는 제주 올레길 6코스는 정방폭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점이 자리해 있다. 또 종점 부근에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있기 때문에 식도락 여행에 제격인 코스다. 여름에는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한치 물회부터 회, 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보러 사람들이 북적인다. 특히 얼음 가득한 새콤한 물회 한입이면 여름 무더위를 물리치고 만족스럽게 부른 배만 남을 것이다.

 

제주 올레길 14-1코스. 서늘한 곶자왈을 지나면 푸르른 녹차밭이 이어진다 / 제주올레
제주 올레길 14-1코스. 서늘한 곶자왈을 지나면 푸르른 녹차밭이 이어진다 / 제주올레

■ 올레길을 완주하게 돕는 미지의 숲길, 제주 올레길 14-1코스

올레길을 통해 이동하고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올레길을 꼭 완주하고 싶다면 14-1코스를 추천한다. 햇볕이 거의 들지 않아 서늘한 곶자왈과 초록으로 가득 찬 녹차밭을 만날 수 있다. 문도지오름을 제외하면 평탄한 코스며, 약 4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풀과 나무들로 무성한 곶자왈의 서늘함은 한여름에도 비교적 걷기 좋은 코스다. 무엇보다 종점에 위치한 오설록 녹차밭을 구경한 후 시원한 녹차 아이스크림 한입이면 더위가 싹 가실 것이다.

 

제주 올레길 19코스는 4.3기념관이 있어 제주 근현대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 제주올레
제주 올레길 19코스는 4.3기념관이 있어 제주 근현대사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 제주올레

■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물놀이 명소. 제주 올레길 14·19코스

올레길 14코스는 숲길에서 시작해 물빛 고운 파랑의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다. 곶자왈 같은 무성한 숲길을 지나면, 푸른 제주 바다가 나타난다. 돌담, 밭, 숲 그리고 바다가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이 이어진다. 은빛 모래알을 자랑하는 협재와 금능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나란히 해수욕을 하기에도 좋다. 올레길 19코스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진 함덕서우봉해변과 맞닿아 있다. 야영장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 요즘 뜨는 ‘락풀’에서 즐기는 물놀이, 제주 올레길 4코스

락풀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되는 작은 웅덩이로 바다 생물이 서식하는 천연 수영장이다. 커다란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의 위험성이 낮아 물놀이와 스노클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제주 올레길 4코스에 위치한 토산포구는 고즈넉하고 고요한 매력이 있다. 그러나 겉보기와 달리 수심이 깊은 구간이 있어 물놀이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걷는 중 휴식이 필요한 여름, 4코스를 푸른 바다를 따라 걷다가 토산포구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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