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방일 한국인 60만명 돌파, 코로나 이후 처음
인바운드 1위 자리 줄곧 지켜, 4명 중 1명 한국인

올해 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3년 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62만6,800명을 기록했다.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노 재팬’ 기저 효과로 인한 플러스 성장이라고는 해도, 2018년 동월(60만7,953명) 보다 많고 2017년 동월(64만4,026명)에는 조금 못 미치는 완연한 회복세다.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인 봄을 지나 4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으며, 전월과 비교하면 15%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에 추석 연휴, 겨울 성수기가 남아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코로나19와 노 재팬 영향이 없던 2018년 대비 회복률을 통해 올해 연간 방일 한국인 수를 추정해봤다. 2023년 1~7월(375만5,200명)은 2018년 동기 대비 81.2%까지 회복했다. 이 회복률을 2018년 8~12월(291만4,629명)에 적용한 수치(236만6,679명)를 올해 1~7월 방문객 수와 더하면 612만명에 달한다. 물론 이는 단순 계산한 결과로 향후 한일 양국의 정치외교적 관계 등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국가별 일본 방문객 순위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일본 전체 외래객 중 한국인 비중은 7월 27%로 2위인 타이완(42만2,300명)의 1.5배를 기록했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은 한국인으로, 일본 인바운드 시장에서 꾸준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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