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 노선 복원 더뎌, 중국·홍콩 영향
지역 내 회복률 아시아(85%) 제외 90% 이상

미국 여행 전문지 스키프트(Skift)가 항공 데이터 분석 기업인 시리움(Cirium)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주 지역 내 항공공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고, 아시아는 85%에 불과하다고 8월21일 보도했다 / 픽사베이 
미국 여행 전문지 스키프트(Skift)가 항공 데이터 분석 기업인 시리움(Cirium)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주 지역 내 항공공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고, 아시아는 8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픽사베이 

아시아가 2023년 상반기 지역 내 항공공급 회복률에서 전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 여행 전문지 스키프트(Skift)는 북미·남미 지역은 지역 내 항공공급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아시아 지역은 가장 낮은 회복률을 보였다고 8월21일 보도했다. 2019년과 2023년 상반기 같은 지역 내에서의 항공공급량을 비교해 회복률을 따져보면, 북미는 100%, 남미는 108%를 기록했고, 아프리카·중동·유럽은 90%대를 보였으며, 아시아는 85%에 머물렀다. 미주 지역의 꾸준한 회복으로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2019년에는 아시아가 전 세계 항공공급의 3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미주 29.4%, 아시아 29%로 1위를 내줬다.

중국·홍콩의 영향으로 아시아-북미 노선 복원이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북미 지역과 타 지역 간의 항공공급 회복 수준을 살펴보면 아프리카·유럽·중동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아시아·남미는 80% 미만에 불과했다. 2023년 상반기 북미 노선 시장점유율은 유럽(46%), 아시아(36%), 남미(13%), 중동(3%), 아프리카(2%)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아시아 전체 공급의 약 80%를 차지했던 일본·중국·홍콩이 올해 상반기 66% 회복에 그쳤고, 특히 중국과 홍콩의 회복률은 각각 약 10%, 30% 미만을 보였다.

중국 개방에 거는 기대도 크다. 스키프트는 “중국의 재개방은 아시아 항공사들의 글로벌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며, 올해 말까지 전년 대비 50%까지 항공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 세계 항공공급량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위 항공공급량은 항공 데이터 분석 기업인 시리움(Cirium)의 ASM(Available Seat Miles)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며, 여기서 ASM은 공급석과 비행거리(마일)를 곱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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