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국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만 40% 성장
한국인 럭셔리 여행 주목…기술 기반의 전략 강조

부킹닷컴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존재감을 주목하고 있다. 2분기 객실 이용박수의 성장률이 전체 지역 중 가장 높았고 특히 여행지로서 한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숙소는 물론 항공, 렌터카, 투어, 액티비티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트립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부킹닷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킹닷컴의 모회사인 부킹홀딩스의 매출은 55억달러(약 7조3,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객실 이용박수(room nights)는 전년 동기에 비해 9% 늘어난 2억 6,89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아시아 지역의 경우 무려 40%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지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폭넓은 숙박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킹닷컴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지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폭넓은 숙박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킹닷컴 

지난 29일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지사장<사진>은 한국이 여행지로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8월28일부터 9월10일 투숙 기준 한국에 대한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려는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 타이완, 미국, 싱가포르, 독일, 호주, 홍콩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본, 타이완, 홍콩 여행객들로부터는 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7%, 2,162%, 851%나 늘었다.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방콕, 다낭, 나트랑, 삿포로 순이었다. 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호텔, 리조트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대체 숙소 유형인 아파트,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료칸, 아파트호텔이 뒤를 이었다.

부킹닷컴은 한국인들의 럭셔리 여행에도 주목했다. 한국인 800명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11개국 여행객 8,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들은 럭셔리한 여행을 떠날 거라는 응답자가 66%에 달해 올해 상승하고 있는 여행 비용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기꺼이 투자하려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킹닷컴은 고객 혜택 확대, 로열티 프로그램인 ‘지니어스’ 프로그램 확대, 디지털 기술 활용,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접근성 향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 등을 전략으로 삼고 한국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부킹닷컴 김현민 한국지사장은 “머지않아 한국 내에서도 AI 플래너 서비스를 론칭하고 항공, 숙소, 액티비티 등 여행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라며 “B2B 파트너사들에게도 쉽고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기술을 개선하는 등 노력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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