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4개월 사이 +3,086% …중국 비중 높아져
하나투어 항공권 변경‧환불 지연 문제로 송출객수↓

8월 성수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에는 중국 여행 수요가 돋보였다.

모두투어는 지난 4월부터 중국여행이 재개된 이후 중국으로의 송출객 수는 4월 186명에서 8월 5,926명으로 3,086%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지역별 비중을 살펴봐도 동남아(42.1%), 일본(28%)에 이어 중국이 11%로 3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확대했다. 특히 백두산(+36%)과 몽골(+30%) 지역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다만 양사의 실적에는 명암이 갈렸다. 전반적인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7월 실적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가 발생했다. 하나투어의 8월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전체 해외 송출객수는 23만7,42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5% 증가했다. 다만 7월(26만6,563명) 성수기보다는 10.9% 감소했다.

반면 모두투어의 항공권+패키지 해외 송출객수는 11만4,601명으로 하나투어보다는 적지만 전년동월대비 +342%, 전월대비로도 3.1% 증가하며 탄력을 유지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패키지 송출객수는 11만7,013명으로 7월(11만2,770명) 대비 늘었지만 항공권 변경‧환불 지연 문제가 불거지며 8월 들어 항공권 프로모션을 당분간 중단하면서 전체 송출객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투어가 2023년 8월과 2019년 8월의 고객 1인당 평균 상품 판매가를 비교한 결과,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유로운 일정과 특별한 경험, 안전 등 고객 선호에 맞춰 선보인 하나팩 2.0을 선택한 고객들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상품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