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BSP, 인터파크트리플 본사 실적만으로 전체 1위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자유여행 수요 상승세 효과 '톡톡'

인터파크트리플이 7~8월 본사 실적만으로도 하나투어의 본사+지사 실적을 넘어서며 항공권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 픽사베이 
인터파크트리플이 7~8월 본사 실적만으로도 하나투어의 본사+지사 실적을 넘어서며 항공권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 픽사베이 

인터파크트리플이 항공권 시장에서 승기를 잡았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여름 성수기였던 7~8월 연속 BSP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인터파크트리플 본사 실적만으로도 하나투어의 본사+지사 실적을 넘어섰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본사 기준 7월 BSP 실적 1,335억원에 이어 8월 BSP 실적도 1,168억원으로 2개월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4월부터 본사 기준만으로는 항공권 실적이 가장 큰 여행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오랫동안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던 하나투어가 본사와 지사를 합산한 실적으로는 인터파크트리플을 앞선 상황이었다.

이처럼 한동안 양사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1위 자리를 두고 공방을 펼쳐왔지만 7월 들어 인터파크트리플이 본사 실적만으로도 하나투어의 본사+지사 전체 실적을 뛰어넘으며 전세가 달라졌다. 하나투어의 본사+지사 기준 7~8월 BSP 실적은 각각 1,081억원, 969억원으로 모두 인터파크트리플의 본사 실적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는 "소비자들은 항공권을 구매할 때 가격비교를 우선으로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인터파크트리플이 항공권 판매에 집중하면서 판매액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나투어는 수익 확대에 보다 주력했던 것으로 양사의 사업방향이 달랐던 결과다"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여름 성수기 항공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으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패키지여행보다 한 템포 빠른 자유여행 시장의 회복 및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5월부터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해외여행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 캠페인을 진행, 최저가 보상제 등 적극적인 항공권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또 자유여행 수요가 패키지여행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한 영향도 컸다. 업계에 따르면 8월 BSP 상위 10개 여행사 실적은 전월대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자유여행 서비스에 주력하는 몇몇 업체들의 항공권 실적은 패키지 여행사들보다 전월대비 상승하거나 비교적 적은 마이너스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은 하반기 실적도 관심사다. 항공권은 가격이 관건인데 물량이 많을 수록 판매자의 손실이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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