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계절별 테마여행 선호
Z세대 소비 성향은 레저 등 경험 위주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소그룹여행과 테마여행이 주목받고 있고,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중국 Z세대는 여행과 여가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 픽사베이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소그룹여행과 테마여행이 주목받고 있고,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중국 Z세대는 여행과 여가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 픽사베이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소그룹여행과 테마여행이 주목받고 있고,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중국 Z세대는 여행과 여가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대형 패키지여행 상품보다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소규모 그룹을 구성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여행 예약 기간도 짧아졌다. 테마여행이 활성화됐다. 중국인 여행객들은 여름에는 다이빙 체험을, 가을에는 하이킹을,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러 여행을 떠난다. 특히 의료 서비스와 여행을 결합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웰빙’을 테마로 한 여행 패키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3년간 억눌렸던 여행욕구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가족여행객도 증가했으며, 젊은 세대는 관광객이 많이 붐비지 않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데 관심이 높다. 트립닷컴 제인 선(Jane Sun) CEO는 “가족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 있고, 젊은 세대는 이런 여행 패턴이 해당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내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Z세대는 여행과 여가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컨설팅 업체 ‘민텔 그룹(Mintel Grou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Z세대의 8월 소비 지출이 레저, 여행, 쇼핑 등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Z세대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는 대신 우선순위를 재평가했다. 저축과 자가 마련 등 장기적인 재정목표를 세워 실행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험에 대한 지출을 높였다.

중국 국내 인기 여행지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양즈펑(Yang Zhifeng) 학생은 “낮은 월급을 받고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국내를 여행하고 만화 박람회 참석 등 다양한 활동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9월11일자, 차이나데일리 9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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