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한국인 56만9,100명 일본 방문
전월대비 감소율 2017~2018년보다 높아

올해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3년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1.8배 증가한 56만9,100명을 기록했다. 지난 5~6월 50만명대로 올라서고 7월에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60만명을 돌파하며 증가폭을 키웠지만, 8월에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노 재팬’ 물결이 거셌던 2019년에 비해서는 성장했지만 2017년(62만904명)과 2018년(59만3,941명) 동월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여름 성수기임에도 전월 대비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2017~2018년 여름 방일 한국인 추이를 살펴보면, 7월에 비해 8월에 다소 감소하는 패턴이 드러난다. 7월 대비 8월 감소폭을 계산한 결과 2017년 3.6%, 2018년 2.3%, 2023년 9.2%로 훌쩍 뛰었다. 올해 7월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코앞이라는 보도가 이어졌고 실제로 8월24일 방류가 시작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이 여행상품 예약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던 만큼, 자유여행객의 여행심리에 더 크게 작용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다른 요소가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고려해 9월 이후 방문객 수도 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일본 방문객 순위 1위는 유지했다. 일본 전체 외래객 중 한국인 비중은 8월 전월 대비 0.6%p 감소한 26.4%를 기록했다. 2위인 타이완(39만6,300명)의 1.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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