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관광청, '하와이를 여행하자(Go Hawai‘i)’ 캠페인
8일부터 웨스트 마우이 단계적 개방…말라마 마우이 독려

하와이가 산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

지난 8월 초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 이후 하와이 전체 여행시장에는 그늘이 졌다. 직접적인 피해가 컸던 라하이나와 웨스트 마우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상적인 여행이 가능했지만 섬 전체에 한동안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여행심리에도 다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8일부터 마우이섬은 라하이나 지역을 제외한 웨스트 마우이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며 여행 재개를 알렸다. 여행이 재난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와이관광청이 ‘말라마 마우이(마우이 배려 여행’ 캠페인을 통해 마우이 여행을 독려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 하와이관광청 
하와이관광청이 ‘말라마 마우이(마우이 배려 여행’ 캠페인을 통해 마우이 여행을 독려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 하와이관광청 

당분간 여행을 ‘자제해달라’ 호소했던 하와이관광청도 ‘하와이를 여행하자(Go Hawai‘i)’라는 캠페인으로 목소리를 냈다. 하와이관광청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2023 하와이 트래블 미션’을 열고 하와이 최신 소식과 현지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트래블 미션에는 하와이관광청 다니엘 나호오피이(Daniel Nāho‘opi‘i) 청장도 직접 방문해 현지 소식을 공유했다. 하와이관광청 다니엘 나호오피이 청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많은 여행객들이 마우이 여행을 취소했다”며 “이제는 마우이섬도 단계적으로 여행을 재개하며 일상으로 회복하기 위한 시점에 돌입했고 여행객들의 소비가 현지 기업과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하와이관광청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2023 하와이 트래블 미션’을 진행했다. 사진은 11일 진행된 VIP 리셉션 / 하와이관광청
하와이관광청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2023 하와이 트래블 미션’을 진행했다. 사진은 11일 진행된 VIP 리셉션 / 하와이관광청

하와이관광청에 따르면 웨스트 마우이 지역은 ▲1단계 : 리츠-칼튼, 마우이 카팔루아, 카하나 빌라 ▲2단계 : 마히나히나, 마우이 카아나팔리 빌라 ▲3단계 : 로얄 라하이나 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까지 순차적으로 여행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하와이관광청은 ‘말라마 마우이(마우이 배려 여행)’ 캠페인을 통해 ‘마우이를 배려하고, 기업과 주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기여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하와이를 방문한 한국인은 10만9,180명으로 2022년 대비 +87%, 2019년 대비 77% 회복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마우이섬을 방문한 한국인수는 9,64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는 ▲대한항공 주7회 ▲아시아나항공 주5회 ▲하와이안항공 주5회 운항 중이며 12월31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에어프레미아가 주4회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공급석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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