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현·벳푸시 각각 라케이션 ·타비스타 도입
육아 기회 확대와 평일 관광 수요 증진 효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벳푸시가 공립학교 아동·학생을 대상으로 평일날 학교를 쉬는 '라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 / 픽사베이
일본 아이치현과 벳푸시가 공립학교 아동·학생을 대상으로 평일날 학교를 쉬는 '라케이션' 제도를 도입했다 / 픽사베이

일본 아이치현과 벳푸시가 ‘라케이션’ 제도를 새롭게 시작했다. 아동·학생이 평일에 학교를 쉬고 부모와 함께 배움과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주말에 근무하는 부모들은 평일에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고, 관광 수요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라케이션은 배움(learning)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 중 일상의 장소에서 얻을 수 없는 배움의 요소를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부모의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개선하는 장점도 갖는다. 아이치현은 ‘라케이션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신제도를 도입했으며, 벳푸시는 일본어로 여행을 뜻하는 '타비(Tabi)'와 학습(Study)를 접목시킨 ‘타비스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치현 현내에는 토요일 취업자가 전체의 약 45%에 달해 휴일에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가정이 많다. 이러한 가정에서도 여행 등 가족과 함께 시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라케이션의 날의 목적 중 하나다.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탐구와 배움을 실시하는 것을 조건으로, 휴일 전날까지 보호자가 신청하면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고 라케이션의 날을 보낼 수 있다.

벳푸시의 숙박 및 식음료 서비스업 종사자는 일본 전국 평균인 5.6%의 2배에 가까운 10.6%에 달하고 있다. 공휴일 근로자가 많아 휴일에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타비스타를 도입했다. 벳푸시는 육아를 비롯해 평일이나 비수기의 관광 수요를 증진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라케이션의 날과 타비스타 휴가는 연내 3일까지 취득 가능하며, 라케이션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에게 별도 유인물을 제작하는 교직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무지원도 확보할 예정이다.

본지 제휴사인 일본 트래블저널(Travel Journal)의 주요 기사를 통해 일본 여행업계의 동향과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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