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WiT2023에서 대한항공의 네트워크·판매 전략 등 공유

대한항공 고광호 한국지역본부장이 지난 2일 열린 WiT(Web in Travel Seoul 2023 : The Human Revolution)에서 대한항공의 네트워크‧판매 전략과 NDC 개발 현황 등 최신 소식을 공유했다. 이날 타이드스퀘어 윤민 대표와의 대담을 정리했다.

대한항공 고광호 한국지역본부장(오른쪽)과 타이드스퀘어 윤민 대표(왼쪽)가 지난 2일 열린 WiT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손고은 기자  
대한항공 고광호 한국지역본부장(오른쪽)과 타이드스퀘어 윤민 대표(왼쪽)가 지난 2일 열린 WiT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손고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그룹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패키지여행 상품을 위한 그룹 좌석을 얻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현상이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지, 앞으로 지속될 현상일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동안에도 소규모 여행의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커다란 흐름 속에서 소규모 여행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에 집중해 전략을 취하고 있다. 소규모 여행 트렌드는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건데,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도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 같다.

-대한항공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툴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툴로 사용될 거라고 본다. 내부적으로는 NDC 도입의 목적을 다양한 프로덕트 서비스로 보고 있다. 공항, 기내, 수하물 등 비행 여정 중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및 미주 항공사들은 이미 NDC를 통한 판매를 시작했고, 대한항공 역시 다양한 상품 판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항공업계에서도 NDC의 실체에 대해 뚜렷하게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항공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조사를 통해 NDC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있고, 소비자는 물론 대리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또 대리점들이 기존 GDS에 대한 편의성을 추구하고 로열티가 높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시장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큰 혼란이 없도록 어그리게이터와 여행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GDS와 NDC를 병행하는 방향이 될 것 같다.

-올해 초 아메리칸항공이 NDC 판매를 강화하면서 세일즈 조직을 크게 축소했다. 미국 여행업계에서도 적잖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대한항공이 NDC를 시작하게 된다면 여행사들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가질지도 궁금하다.

대한항공도 여행사들이 NDC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점들을 잘 살피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입하기 전 여행사들과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자주 만들어 최대한 반영해 시작하겠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