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포럼 열고 서울 도시관광전략 방안 모색
MICE‧미식‧공유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 공유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 한국관광학회가 11월20일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 한국관광학회가 11월20일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 한국관광학회가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서울 유치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지난 20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국내외 관광전문가와 산학연 관계자 약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이 진행됐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서울 도시관광전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관광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MICE, 미식, 공유숙박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다. 포럼 주제는 서울시 관광전략 ‘3377 서울 관광시대’를 위한 관광경쟁력 강화방안 모색이었다. 3377 서울 관광시대는 ▲관광객 연간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한다.

토론에서는 서울을 아우르는 대규모 랜드마크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인력과 정책 등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가천대 김상혁 교수는 대규모 랜드마크 축제 개발을 통해 서울이 국제관광 목적지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다양한 지원제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양대 정철 교수는 서울시의 관광 전략으로 도보 관광 환경 조성의 중요성과 서울에만 있는 독특한 관광지 홍보와 개발을 강조했다. 세종대 김형곤 교수는 공유 숙박의 이해관계자 간의 대립으로 제도 개선이 쉽지 않고, 안전과 위생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며 개선책으로 보험 제도의 의무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에서 서울 도시관광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에서 서울 도시관광전략 방안을 모색했다 / 서울관광재단

경기대 이병철 교수는 장기적 차원에서 메가 이벤트의 개발과 이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라우트컴퍼니 강도용 대표는 인력 양성의 중요성과 웰니스 관광 발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서울시 조성호 과장은 서울 MICE 산업의 양질 성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미식관광도 발전시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방안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MICE, 미식, 공유 숙박을 주제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윤은주 교수는 서울관광재단 MICE팀의 전문화 등 서울 MICE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전방안을 제언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김동희 교수는 세계 3대 미식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체험형 미식 축제 운영, 서울 생활밀착형 공간경험 콘텐츠 발굴 등을 제안했다. 에어비앤비 스티븐 리우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 디렉터는 ‘서울 관광 3,000만 시대를 위한 공유숙박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에어비앤비와 함께 숙박정보와 인근 등산 관광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등산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서울관광재단도 새로운 관광 시대에 맞춰 등산관광, 야간관광, 미식관광 등 신규 콘텐츠 발굴과 업계 지원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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