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각각 23만4,582명, 12만7,527명 모객
동남아 인기 상승…동계시즌 예약률도 호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1월 해외 송출객수는 여름 성수기였던 8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 픽사베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1월 해외 송출객수는 여름 성수기였던 8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 픽사베이 

11월 여행업계가 비수기 보릿고개를 무탈하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

11월은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로 여행업계는 특히 모객 부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하나‧모두투어의 11월 패키지+항공권 모객 실적은 각각 23만4,582명, 12만7,527명으로 여름 성수기였던 8월 실적(각각 23만7,423명, 11만4,601명)과 비슷하거나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의 경우 이번 11월 해외 송출객수는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사의 모객 실적에서 패키지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하나투어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14만3,431명으로 61.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219%, 전월과 비교하면 -3%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하나투어는 “11월 패키지를 예약한 고객수는 2019년 동월대비 약 92% 수준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8만6,101명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 전년동월대비 +215%, 전월대비 1.8%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양사 모두 동남아시아가 압도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모두투어는 동남아시아 모객 비중이 전체의 54%로 절반 이상을 나타냈고 일본(24%), 중국(8%), 남태평양&미주(7%), 유럽(5%) 순을 이었다. 모두투어는 “본격적인 동계 시즌에 접어들며 미주‧유럽여행의 수요가 줄고 따뜻한 단거리 동남아 지역의 모객이 전월대비 20% 크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두투어의 12월~내년 2월 해외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0%, 134%, 87%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우준열 부사장은 “다양한 항공사와 내년 설 연휴에 출발하는 전세기 계약을 맺고 상품을 출시했는데 특히 푸꾸옥, 코타키나발루, 나트랑 지역의 전세기 상품은 현재 기준 판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뜨겁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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