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각각 23만4,582명, 12만7,527명 모객
동남아 인기 상승…동계시즌 예약률도 호조
11월 여행업계가 비수기 보릿고개를 무탈하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
11월은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로 여행업계는 특히 모객 부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하나‧모두투어의 11월 패키지+항공권 모객 실적은 각각 23만4,582명, 12만7,527명으로 여름 성수기였던 8월 실적(각각 23만7,423명, 11만4,601명)과 비슷하거나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의 경우 이번 11월 해외 송출객수는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사의 모객 실적에서 패키지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하나투어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14만3,431명으로 61.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219%, 전월과 비교하면 -3%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하나투어는 “11월 패키지를 예약한 고객수는 2019년 동월대비 약 92% 수준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8만6,101명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 전년동월대비 +215%, 전월대비 1.8%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양사 모두 동남아시아가 압도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모두투어는 동남아시아 모객 비중이 전체의 54%로 절반 이상을 나타냈고 일본(24%), 중국(8%), 남태평양&미주(7%), 유럽(5%) 순을 이었다. 모두투어는 “본격적인 동계 시즌에 접어들며 미주‧유럽여행의 수요가 줄고 따뜻한 단거리 동남아 지역의 모객이 전월대비 20% 크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두투어의 12월~내년 2월 해외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0%, 134%, 87% 증가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우준열 부사장은 “다양한 항공사와 내년 설 연휴에 출발하는 전세기 계약을 맺고 상품을 출시했는데 특히 푸꾸옥, 코타키나발루, 나트랑 지역의 전세기 상품은 현재 기준 판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뜨겁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을 담은 상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