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베트남 등 단거리 목적지 '인기'
스포츠 테마여행을 사랑한 MZ세대

올해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스카이스캐너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자사의 데이터로 분석한 2023년 여행을 살펴봤다.

우선 2022년 7월1일부터 2023년 11월30일까지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인의 여행 목적지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했다. 가장 많은 검색량을 나타낸 상위 10개 국가 중 5곳이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특히 1위인 일본(39%)에 가장 집중됐으며 베트남(14%), 어디든지(12%), 태국(9%), 필리핀(7%), 대만(5.6%), 중국(4.4%), 미국(4%), 호주(3%), 인도네시아(2%) 순을 나타냈다.

한국 여행을 검색한 해외 이용자 순위에서도 일본(43%)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는데, 스카이스캐너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인 여행객들이 여행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대만(18%), 태국(8%), 중국(7%), 싱가포르(5%), 미국(4.8%), 베트남(4.4%), 호주(4.3%), 영국(3.5%), 독일(2%)이 한국여행을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트리플이 3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테마여행 패키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과반 이상(57%)이 2030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파크트리플 
인터파크트리플이 3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테마여행 패키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과반 이상(57%)이 2030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인터파크트리플 

지난 3월 스페셜 인터레스트 트래블(Special Interest Travel, 이하 ‘SIT’)팀을 신설하고 테마여행 상품에 집중해온 인터파크트리플은 3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테마여행 패키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과반 이상(57%)이 2030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의 주요 고객 연령대가 40~60대 중장년층인 것과 비교하면 테마여행은 MZ세대에게 수요가 더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고객의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30대(26%), 40대(19%), 50대(11%) 순이었다. MZ세대는 러닝, 클라이밍 등 스포츠‧액티비티 테마의 패키지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050세대는 드로잉, 역사 체험 등의 상품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63%)이 여성(37%)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남성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축구 경기 직관, 낚시 등 전문가가 동행하는 스포츠 체험 패키지 상품이었다. 반면, 여성 고객은 ‘캐치! 티니핑 플레이 캠프’, ‘에듀트립’ 등 자녀 동반 현지 문화 체험 및 영어 교육이 포함된 상품을 많이 선택했다.

올해 인터파크 SIT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국내외 마라톤 대회와 여행을 결합한 ‘월드런’으로, 전체 테마여행객 중 65%가 참여했다. 월드런 패키지는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 육상선수 출신 등 전문 코치진들이 체계적인 지도와 컨디션 관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출시 당시부터 러너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해외 월드런 중에서는 베트남 다낭 패키지(23%)가 가장 참여율이 높았고, 일본(17%), 대만(1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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