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200만명 이상 출국, 9월부터 정상화
2023년 방한 외래객 1,000만명 돌파도 코앞에

11월 내국인 출국자수가 2019년 동월대비 99% 회복했다. 전통적인 해외여행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 속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11월 내외국인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한 206만1,646명을 기록, 5개월 연속 2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또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내국인 출국자수는 2,030만74명으로 이미 2,000만명을 거뜬히 돌파했다. 이에 따라 12월 출국자수를 200만명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올해 전체 출국자수는 2,2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9월부터 2019년 동월대비 98% 이상의 회복률을 나타낸 만큼 사실상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2019년 하반기 수준으로 모두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2019년 하반기는 ‘노재팬’ 영향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급감하며 전체 해외여행 시장도 냉랭했던 상황이라 내년부터는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정상화 이상을 뛰어넘는 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방한 외래객은 전년동월(45만9,906명) 대비 142.4% 증가한 111만4,990명으로 2019년 동월의 76.6% 수준을 나타냈다. 방한 외래객은 7월 이후 5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을 이어오고 있다. 11월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일본(27만8,000명)이며 중국(22만1,000명), 미국(9만3,000명), 타이완(8만6,000명), 싱가포르(4만4,000명) 순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 미국, 싱가포르시장은 2019년 11월 대비 각각 7.7%, 13.7%, 61.4% 증가하며 회복을 주도한 시장으로 꼽힌다. 다만 방한 중국인수는 2019년 동월대비 43.8% 수준으로 아직은 아쉬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수는 999만5,040명으로 올해 1,000만명 돌파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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