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상호 비자 면제 조치 후 검색량 80% 증가
항공 좌석 62% 회복, 2024년 아웃바운드 흥행 점쳐

2023년 국내여행 지출액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던 중국이 2024년에는 해외여행 부문에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 픽사베이
2023년 국내여행 지출액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던 중국이 2024년에는 해외여행 부문에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 픽사베이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이 2024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여행 전문지 스키프트(Skift)는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이 올해 중국인 아웃바운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관광산업은 항공편 제한과 비자 취득 등의 문제로 인해 반등에 제약이 따랐지만, 올해는 유럽과 미국 등의 비자 완화를 비롯해 항공 회복에도 청신호가 예상된다. 영국의 항공 분석 회사 OAG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국제선 좌석 회복률은 코로나19 이전대비 62%에 불과하지만, 중국 여행업계는 최근의 회복 추세를 감안하면 가까운 시일 내로 정상화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비자 완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중국과 싱가포르의 상호 비자 면제 발표 후 싱가포르에 대한 검색량이 80% 급증했다. 또 오는 3월 태국과 영구 비자 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상호 비자 면제 외에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7개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확대했다.

중국의 Z세대 여행자의 트렌드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Z세대 여행자 사이에서 농촌 관광 등 특수 체험 관광이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년년에는 국내에서 독특한 경험을 추구해 왔는데, 이러한 추세가 올해는 해외여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2023년 국내여행 수입이 2019년 최고치의 90% 수준으로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10월 국경일 이후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여행 지출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10% 이상 초과하는 등 중국인의 국내 여행이 활발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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