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지사 1조2,502억원…하나투어와 589억원 격차
코로나19 이후 전세 역전, 야놀자도 항공권 판매에 힘

인터파크트리플이 지난해 BSP 항공권 누적 발권액 1조2,502억원을 달성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픽사베이
인터파크트리플이 지난해 BSP 항공권 누적 발권액 1조2,502억원을 달성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픽사베이

인터파크트리플이 지난해 항공권 시장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BSP 항공권 누적 발권액 1조2,502억원을 달성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본사 기준으로나 본사+지사 합산 기준으로나 가장 많은 발권액을 기록했고, 2019년보다 72% 증가한 규모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또 오랫동안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온 하나투어와도 589억원의 격차를 벌리며 앞섰다. 하나투어의 2023년 BSP 항공권 누적 발권액은 본사+지사 합산 기준 1조1,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오랫동안 BSP 항공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왔다. 그동안에도 월 단위 실적으로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거듭했지만 지금까지 연간 단위 실적에서 인터파크트리플이 하나투어를 앞섰던 기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공백기 이후로 전세가 역전된 결과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물론 BSP 항공권 실적만으로 여행사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BSP 정산을 통하지 않는 전세기 발권 물량이나 일부 저비용항공사(LCC) 발매액 등이 포함되지 않아 각사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실적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기획여행(패키지), 호텔, 투어‧액티비티 등 해외여행 서비스를 통한 실적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BSP 실적은 해외여행의 기본 요소인 항공권 판매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한편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2022년 인터파크투어와 트리플이 합병한 형태로 주식회사 야놀자의 종속기업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서도 국내외 항공권 서비스를 시작하며 항공권 판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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