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확대 등으로 한국관광 인지도 제고
방한 비중 높은 GCC 국가에 마케팅 집중

한국관광공사는 1월29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2024 인바운드 트렌드 설명회'를 열고 방한관광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새로운 인바운드 시장으로 부상한 중동 관광객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한국과 중동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K-컬처의 확산으로 중동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한국관광공사 정지만 두바이지사장이 중동 방한관광객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김다미 기자
한국과 중동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되고, K-컬처의 확산으로 중동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한국관광공사 정지만 두바이지사장이 중동 방한관광객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김다미 기자

방한시장에서 중동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 중동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됐고, K-컬처의 확산으로 중동 내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

중동 지역 중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의 방한 비중이 높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전체 판매 객실 수 중 중동 비중은 약 7~9%이며, 중동 11개국 예약에서 GCC가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높은 객실 판매수를 보였다. 롯데호텔 서철진 매니저는 “VIP 사절단 방한뿐만 아니라 FIT 수요도 높다”라며 “가족여행과 10인 이하 소규모 그룹의 비중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동 간 교류 협력 증대에 따라 ‘관광 붐’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K-콘텐츠 확산으로 중동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관광의 인지도가 향상됐다. 카타르를 제외한 GCC 5개국의 아웃바운드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7,300만명이었는데,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60%를 차지했다. 선호 관광목적지는 종교적 환경이 유사한 인근 무슬림 국가와 유럽, 태국, 미국 등이며, 휴양 및 문화체험이 가능한 도시를 선호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새로운 경험을 찾아 아시아 여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호텔 서철진 매니저(완쪽)와 정지만 두바이지사장(오른쪽)이 업계 관계자의 질의응담에 대답하고 있다 / 김다미 기자
롯데호텔 서철진 매니저(완쪽)와 정지만 두바이지사장(오른쪽)이 업계 관계자의 질의응담에 대답하고 있다 / 김다미 기자

2023년 한국을 방문한 GCC 국적자 방한객은 3만명으로 2019년 대비 88.2%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 방한객은 121% 증가했다. 체류 기간은 10일 이상으로 평균 지출액은 2,500달러에 달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서 한국과의 직항 노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상반기 항공편 증편이 예정돼 있어 향후 방한 중동관광객의 성장도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동 방한관광 붐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중동 방한관광객을 유지하기 위해 할랄 식당을 확대하는 등 친중동 수용태세를 구축하고, 럭셔리, 웰니스, 의료 관광 등 단체관광객 타깃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콘텐츠를 활용한 중동문화관광대전을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하고, 현지여행업체와 한국 여행사가 교류할 수 있게 두바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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