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 송출객수, 전년대비 +77.3%, +107.2%
패키지 회복률이 더 높아…2~4월 모객도 순항 중

1월 해외여행 시장에 온기가 돌았다. 해외여행 수요는 겨울 성수기에 힘입어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실적을 살펴보면 양사는 각각 34만6,843명, 18만7,073명을 모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77.3%, 107.2% 증가한 수준이며, 전월인 2023년 12월과 비교해도 28.3%, 38.2% 늘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1월 지역별 패키지여행 비중은 동남아시아가 전월대비 +44%, 일본이 37% 증가하면서 각각 54.1%, 28.2%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결국 전체 송출객의 82%를 차지했다. 모두투어 역시 동남아시아 58%, 일본 23%로 두 지역이 전체 패키지 예약의 80%에 달했다. 양사 모두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동남아시아와 일본에 크게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미주, 유럽, 남태평양 등 타지역의 비중은 10%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주요 여행사들은 2019년 수준으로 완전한 회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렇다면 양사의 1월 실적은 2019년 1월과 비교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을까. 하나투어의 1월 전체 송출객 수(패키지+항공)는 2019년 1월 60만4,461명 대비 57.4% 수준, 모두투어의 경우 2019년 1월 25만8,356명 대비 72.4%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양사의 패키지여행 회복률은 각각 59%, 85%로 더 높은 편이다. 아직 송출객 수의 완전한 회복, 그리고 그 이상으로 확대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감은 크다. 모두투어 우준열 부사장은 “1월 패키지여행 수요는 2019년 1월 대비 약 85% 수준으로 회복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항공 공급석이 늘어 해외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두투어의 설 연휴 기간(2월9일~12일)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고, 2월(+47%), 3월(+81%), 4월(+139%)도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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