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려면 정선으로 떠날 것. 복잡한 생각부터 비우는 게 먼저다. 

행복의 전제 조건은 건강한 몸과 마음이다.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건강한 삶은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현대사회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그래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유지하기 위해 종종 일상을 벗어나 휴식한다. 
산과 바다, 호수와 강, 숲과 계곡까지 자연의 향기로 가득한 강원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다(Wellness ever after)’라는 의미를 담은 ‘웰에버(Wellever)’ 브랜드를 선보이며 지속적인 웰니스를 독려할 만큼 웰니스 여행에 진심이기도 하다. 특히 원주, 동해, 영월, 평창, 정선 지역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오래오래 다시 찾게 될 강원 지역의 웰니스 여행법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힘 빼고, 천천히  
로미지안 가든   

정선에는 깨달음의 산이라 불리는 가리왕산이 있다. 그곳에 터를 잡은 로미지안 가든은 사랑하는 아내(로미)를 위해 남편(지안)이 무려 10년에 걸쳐 직접 가꾼 특별한 정원이다. 애정을 담아 약 10만평 규모로 조성된 치유와 성찰의 숲에는 24개의 힐링 테마 스폿과 몰입 걷기 명상에 최적화된 7개 트레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로미지안 가든

웰니스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평소 부족했던 휴식을 채우는 것. 명상을 통해 비우는 것부터가 채움의 시작이다.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는 로미지안 가든의 대표 웰니스 프로그램. 싱잉볼의 진동은 뇌파를 낮춰 몸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과 스트레스,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피톤치드와 음이온으로 가득한 숲을 걷는 포레스트 트레킹 테라피, 종합가시광선을 몸에 조사해 생체리듬을 개선하는 라이트(빛) 테라피 등도 엉킨 마음을 비우고 건강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 


●숙면이 가장 쉬워요  
파크로쉬 리조트 & 웰니스  

파크로쉬 리조트 & 웰니스(이하 파크로쉬)는 강원 정선군 숙암리에 위치해 있다. 숙암리는 강원 춘천 지역에 있던 고대 국가인 맥국의 갈왕이 고된 전쟁을 피해 근처 암석 밑에서 하룻밤 숙면을 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 여행자들이 파크로쉬에서 숙면할 확률은 100%에 가깝다. 파크로쉬는 여행자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객실에서 최대한 숙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선 소프트, 미디움, 하드 등 세 가지 타입의 토퍼를 선택할 수 있는 침대와 워터젤, 극세사 베게 등 수면 특화 침구를 갖추고 있다. 또 잠을 방해하는 커피 대신 숙면을 돕는 레몬 머틀티와 스위트 라벤더 티를 제공하며 개인 취향에 맞게 조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조명에도 신경 썼다. 자체 제작한 숙암 명상 비디오도 경험해보시길. 

파크로쉬 리조트 & 웰니스
파크로쉬 리조트 & 웰니스

그밖에도 요가나 필라테스, 호흡법 등 활력을 깨워주는 프로그램부터 명상, 사색, 숲 치유, 스파와 사우나 등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심신을 편안하게 해줄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탁 트인 숲 전망과 맑은 공기, 밤하늘을 수놓은 별과 아침을 여는 새소리는 무료다. 


●자연스럽게 쉼표  
하이원리조트   

사계절 웰니스 여행이 가능한 곳, 하이원리조트다. 워터파크와 스키장, 골프장 등을 갖춰 언제 방문해도 즐길거리가 넘친다. 그렇다고 소란스럽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이원리조트는 오롯한 여행자의 휴식 공간에서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하이원 웰니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

하이원 웰니스는 쉼을 통한 치유에 집중한다. 자연 속 온갖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는 아침에는 숲을 걸으며 활력을 얻고, 요가와 명상을 통해 긴장을 풀며, 오후에는 조향 클래스에 참여해 나만의 취향으로 채우는 향에 마음을 쏟다보면 어느새 마음의 균형을 찾게 될 것. 별빛투어도 하이원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료 체험이다. 특히 코끝이 시린 겨울에 더 선명한 별을 바라볼 수 있다. 깊은 밤, 하이원리조트는 ‘별멍’하기 좋은 시간이고, 자연스럽게 어지러운 생각을 멈추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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