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3월5일 인천-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
합리적 가격으로 다양한 승객 유치 및 인지도 향상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에어아시아(AK)의 첫 번째 비행이 시작된다. 3월5일 석양으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에어아시아항공그룹의 두 번째 한-말레이시아 노선이다. 에어아시아항공그룹 보 링검(Bo Lingam) CEO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에어아시아의 신규 취항에 대해 들었다.

에어아시아항공그룹 보 링검(Bo Lingam) CEO는 “코타키나발루의 잠재성을 한국 여행객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항공그룹 보 링검(Bo Lingam) CEO는 “코타키나발루의 잠재성을 한국 여행객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 에어아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 취항 이유는.

코타키나발루는 쿠알라룸푸르에 이은 제2의 허브공항으로 에어아시아(AK)의 중요한 취항지다. 2월 현재, 에어아시아는 코타키나발루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총 21개 도시로 263편을 운항 중이다. 주변 여행지와 연결편이 다양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코타키나발루와 인근 목적지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에어아시아는 3월5일부터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사로는 최초로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 직항편을 운항한다. 휴양과 상용 수요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의 잠재성을 한국 여행객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첫걸음이다.

-에어아시아엑스,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필리핀에어아시아에 이은 네 번째 한국 진출이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인바운드 측면에서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한국문화 등을 경험하기 위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승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길 원한다. 에어아시아항공그룹은 코타키나발루 신규 취항을 통해 많은 아세안 고객이 한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아웃바운드 전망도 밝다. 한국 승객들은 에어아시아를 이용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 주변 국가를 여행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가 위치한 사바주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한 해 동안 약 15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 사바주에서 '베스트'에 드는 방문객 수치여서 현지에서도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아시아의 마케팅 전략은.

에어아시아항공그룹을 이용하는 한국 고객층은 다양하다. 노선에 따라 경향이 다른데, 필리핀 마닐라 노선은 남성 골프 여행객이 많고, 세부 노선은 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이용한다.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의 경우에는 연인,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한 판매 전략 중 하나는 정기적인 세일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승객들을 유치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공 여행을 준비한다. 에어아시아의 인지도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력 있는 항공권을 판매하고, 한국 여행객의 선호도와 행동에 맞춘 타깃 마케팅을 선보이는 등 효과적인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에어아시아 브랜드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여행객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전반적인 운영 정책도 궁금하다.

단기 목표로 에어아시아의 브랜드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번 하반기에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접목된 브랜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장기 목표는 여행객을 위한 항공 편의성과 연결성 향상이다. 상반기 그룹 내 항공기 운영 효율화 전략에 따라 다양한 네트워크의 변화가 있었다.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주12회로 증편한 데 이어 3월5일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주7회로 신규 취항하면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오가는 직항편이 주19회로 늘어난다.

현재 에어아시아엑스에서 49명의 한국인 직원이, 필리핀에어아시아에서 16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는 등 한국 승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코타키나발루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다. 세계 3대 석양 포인트와 해발 4,000미터 이상의 키나발루산이 있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도로, 관광과 휴양, 문화 체험, 미식 투어 등을 고루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이 여행하기에 이상적이다.

3월5일 인천-코타키나발루 첫 직항편이 한국 땅에 상륙한다. 그룹 차원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을 잇는 다양한 항공 루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