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50명 경제 사절단 방한
여행 목적지로서 매력 강조…산업 간 협력 강화에 힘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가 여행 목적지로서의 매력을 어필했다. 에밀리아 로마냐 스테파노 보나치니(Stefano Bonaccini) 주지사는 3월26일 문화, 경제, 학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50여 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 한국 여행업계 및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에밀리아 로마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밀리아 로마냐 스테파노 보나치니(Stefano Bonaccini) 주지사를 비롯한 사절단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서울, 대전, 전주를 찾아 자동차와 AI, 반도체, 우주항공, 지역 개발, 문화 부문 등 다양한 산업 간 협력을 위한 행사에 참여했다 / 손고은 기자 
에밀리아 로마냐 스테파노 보나치니(Stefano Bonaccini) 주지사를 비롯한 사절단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서울, 대전, 전주를 찾아 자동차와 AI, 반도체, 우주항공, 지역 개발, 문화 부문 등 다양한 산업 간 협력을 위한 행사에 참여했다 / 손고은 기자 

에밀리아 로마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미식 도시로 꼽힌다. 에밀리아 로마냐에서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비롯해 그라나 파다노 치즈, 프로슈토, 발사믹 식초, 파르마 햄, 스파클링 람부르스코 와인 등 다양한 식품이 생산되고 있다. 또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파가니, 두카티 등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 브랜드들이 탄생한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에밀리아 로마냐를 ‘푸드 밸리(Food Valley)’, ‘모터 밸리(Motor Valley)’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와 더불어 관광산업도 성장 중이다. 에밀리아 로마냐 스테파노 보나치니 주지사는 “지난해 에밀리아 로마냐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7,200만명으로 약 10년 전 4,500만명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며 “로마나 피렌체 등에 비해 관광 대도시는 아니지만 양질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와인을 맛보고 여유로운 로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에밀리아 가토 대사는 "에밀리아 로마냐의 패션, 음식, 자동차, AI 산업 등에서 한국과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손고은 기자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에밀리아 가토 대사는 "에밀리아 로마냐의 패션, 음식, 자동차, AI 산업 등에서 한국과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손고은 기자 

한편 올해는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에밀리아 가토 대사는 “이번 에밀리아 로마냐 사절단 방한은 한-이탈리아 관계 강화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주한이탈리아대사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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