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명품관 개장
-일부 수익은 지역에 환원

인천 공항 신도시에서도 제대로 된 한식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갈비와 샤브샤브를 주제로 한 ‘명품관’이 지난 17일 관광인의 밤 행사를 갖고 18일부터 정식 영업에 들어갔다. 공항 신도시 복판인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명품관은 김포 세화 쇼핑을 전신으로 하는 굿 푸드(Good Food)와 제주 예스 푸드(Yes Food)를 운영하고 있는 (주)명품 이용군 사장의 야심작. 오랜 시간 외래 관광객을 상대로 김치와 기념품 등을 판매해 온 이 사장은 2000년 말에는 이태원의 한정식 식당 ‘청사초롱’을 공동 개장하는 등 최근 외식업 진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을 연 명품관은 인천공항에 인접해 있는 지리점 장점을 활용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신도시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식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크다. 이 사장은 “외국 관광객으로부터 얻은 수익 중 일부를 지역 주민에게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외국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50대 50 정도의 비중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인근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는 물론 지역 주민의 각종 모임을 위해 1인분 480g의 명품관 갈비(2만4,000원)를 비롯해 생갈비와 왕갈비 등의 메뉴도 준비해 뒀다.

284석 규모의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전체적으로는 간접조명으로 실내 분위기를 은은하게 하면서도 음식이 놓이는 식탁에는 할로겐 조명을 비춰 맛깔스러움과 청결함을 강조했다. 고기를 구울 때 연기가 나지 않고 불판을 갈아 끼울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

이 사장은 “고기를 굽는 아래에서 연기의 80-90%를 빨아들이고 식탁 바로 위에서 나머지 연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고기 냄새가 옷에 배이지 않는다”며 “타거나 눌어붙지 않는 특수 제작 불판을 사용해 식사 도중 석쇠를 갈기 위해 흐름이 끊어지는 일도 없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외국 단체 관광객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명품관은 안내원이 쉴 수 있는 휴게실과 별도의 식당을 마련하는 한편 일정 빠듯한 외국 관광객을 위해 죽이나 백반과 같은 메뉴도 따로 마련해 놨다.

이 사장은 “주차나 부수적인 문제로 식사 시간의 지체 등을 걱정할 필요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비행기가 운항하는 시간에는 언제나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명품관은 또 같은 건물 지하에 관광객이 직접 김치를 담가서 진공 포장해 가거나 입맛에 맞는 김치를 구입해 갈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식사와 쇼핑의 연계 효과도 노리고 있다. 032-746-9233

인천〓김기남 기자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