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여행사 전담팀 급속 성장

전문여행사들의 입지가 나날이 좁아지고 있다는 업계의 여론이 일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허니문이나 골프 등 테마별 전문여행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지역별로도 전문여행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 영역을 확보해 왔다. 특히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은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전문 분야로의 진출이 어려웠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 전문 인력을 확보한 패키지 업체들이 허니문팀, 골프팀 등 전담팀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기존에 확고한 영역을 다져 왔던 전문여행사들이 업계에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A골프전문여행사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대형 패키지 여행사들은 전문적인 상담이 어려웠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지금은 그간 전문여행사에서 기반을 다진 전문 인력들이 대형 여행사로 대거 유입되면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허니문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여행사들은 덜하지만 중소여행사들이 겪는 입지 전쟁은 더 심하다. 이에 따라 허니문 전문여행사들이 사업 영역을 넓혀 패키지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B허니문전문여행사 담당자는 “최근 경기 침체와 함께 시장 상황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소 여행사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패키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전문여행사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홍콩을 전문으로 취급해 왔던 C여행사 관계자는 “홍콩만을 전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호주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을 찾을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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