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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서동철, 오경연, 황정일, 방금숙 기자

-선사 공연상품 한풀 꺾여

여행사 신문 광고에 송대관, 남진, 태진아, 설운도, 현철 등 국내 유명 트로트 가수들이 총 출동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연예인 마케팅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자 올 상반기 선사들의 공연상품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그러나 갈수록 별 특색 없는 연예인 상품이 증가하면서 모객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혹자는 농번기의 영향이다, 선거의 영향이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새로울 것이 없는 기획 상품들이 경쟁하듯 출시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제발 남의 것 따라하지 말고 새로운 기획을 하라는 한 항공사 관계자의 목소리가 불현듯 떠오릅니다.

-주식상장, 그 다음은?

여행사들이 잇달아 상장을 하면서 자본금의 규모가 순식간에 불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할까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돈으로 하드블록 좌석을 사고, 일간지 광고는 물론 TV광고까지 할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패키지 실적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여행업도 규모의 경제로 가고 있다고 해도, 판매력까지 일순간에 껑충 뛰지는 않으니까요. 최근 들쑥날쑥한 주가도 관광인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고 있습니다. 꼭 해당 상장사가 아니라도 권유로 혹은 분위기에 휩쓸려 주식을 얼마쯤 사들인 관광인들이 많아 모이기만 하면 주식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장자지에 소장들 ‘속앓이’

인천-창사 노선 운항을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장자지에에서는 가이드들이 행사를 맡으려고 하지 않아 현지 소장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일정을 놓고 봤을 때 창사는 4일, 장자지에 국내선 단체는 3일인데, 1박 팁 10달러를 더한다고 해도 가이드의 주요 수입원인 쇼핑은 엇비슷하기 때문에 가이드 입장에서는 후자가 낫다는 것이죠.

게다가 창사 직항을 타고 오는 단체의 경우 가이드가 장자지에-창사 왕복 버스를 몇 시간씩 타야하니 버스 타느라 시달리고, 그 안에서 할 안내 멘트도 준비해야하지요. 이 때문에 현지 소장들은 매일 가이드들 구슬리느라 여념이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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