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서동철, 오경연, 황정일, 방금숙 기자 ㅣ

-시청앞 호텔,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한국 대 가나의 평가전 응원열기가 뜨거웠던 지난 4일 늦은 밤. 시청 앞 광장에는 2만 명에 달하는 붉은 악마들이 북적북적댔다네요. 마침맞게 서울 광장 주변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손님 가운데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다”며 항의를 했다는 인터뷰가 보도되자 자연스레 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시청앞 바로 앞에 위치한 P호텔 관계자는 “경기가 있다는 언질을 하기 때문에, 외국인 고객 대부분 이를 알고 묵는다”며 “오히려 경기와 응원에 동참하기 위해 시청 앞 쪽의 방을 예약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합니다. 덧붙여 “인근의 다른 호텔에서 인터뷰한 기사가 오해를 사, 이를 확인하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너털웃음을 짓는데요.

-드라마협찬 동시간대 경쟁 ‘희비교차’

‘최소 한 달에 한번은 드라마 협찬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 만큼 부쩍 TV 드라마 후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두투어가 최근 때 아닌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 휘말렸는데요. 바로 모두투어가 제작지원에 협찬한 두 드라마, ‘주몽’ 대 ‘미스터 굿바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MBC에서 월, 화요일에 방영되는 ‘주몽’이 5일 현재 주간시청률 종합 2위를 랭크하고 있는 데 비해, SBS에서 월, 화요일에 방영중인 ‘미스터 굿바이’의 경우 20위권 내에도 들지 못할 만큼 대조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스터 굿바이’가 비교적 늦게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막판 ‘뚝심’을 기대해 볼 만하죠?

-항공사 ‘배짱’에 여행사 ‘나죽겠다’

여름 성수기가 다가올수록 여행사 담당자들의 입술은 바짝바짝 탑니다. 끝간데 없이 치솟는 최성수기 요금도 골치일 뿐더러, 올해 유달리 느지막히 결정되는 전세기 운영 역시 골칫거리라는데요.

모 항공사 그룹요금이 190만원 가까이 책정됐을 만큼, 가격이 비수기에 비하면 가히 살인적입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늘 이맘때쯤이면 높게 책정하다가 막판에 모객이 딸리면 가격을 낮추곤 했다”며 올해도 으레 막판뒤집기(?)로 가격을 낮출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 기재난, 승무원 부족 등을 이유로 수시로 바뀌는 전세기 운영방침 역시 대리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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