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이 부스에 가지마

한국국제관광전. 세계 각국 관광청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인 만큼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만난 모 잡지사 여기자들이 T관광청 홍보관은 웬만하면 가지 말라고 강력하게 주의를 줍니다. 도대체 왜일까요?

이유인 즉, 이 관광청 청장이 기자들에게 심한 성적 농담을 진지하게 던지기 때문인데요. 이 관광청장은 이 분야에서 유명하기 그지없다고 합니다. 전에도 한 행사장에서 모 신문 여기자에게 방 번호를 알려주면서 놀러오라고 했다는데요. 청장님. 한국에서 여기자 성추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직 모르시나 봐요!

-워 아이니 한국관광~

또 지난주 업계 최대 이슈였던 코트파 현장입니다. 중국 관계자를 만나러 찾아간 중국 부스, 홍보 책자만 쌓여있고 부스가 텅텅 비어있어 황당했습니다.

한참 후 돌아가 보니 내로라하는 인바운드 여행사의 직원과 가이드들이 현지 관계자를 대신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한국 관광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중국 현 관계자들은 행사 도중에도 관광을 갔답니다.

문득 몇몇 큰 여행사와 달리 구석 자리에서 띄엄띄엄 지나가는 관람객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한 여행사 신입 직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국에서 오신 관계자 분들, 두 마리 토끼 아무 때나 잡는 거 아닙니다.

-비행기 타기 무섭네

얼마 전 발생했던 A항공사의 기체 파손부터 B항공사의 낙뢰로 인한 파손까지 항공사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항공사는 이번 사건을 조용히 넘기기 위해 애쓰는 반면, B항공사는 기체를 무사히 비상착륙 시킨 기장과 부기장을 승진시키기로 하는 등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아이러니합니다.

인재이든 천재지변이든 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항공기. 부디 아무 사고 없이 운항하는 것이 첫 번째 바람 아니겠습니까. 대외적으로 이미지 만들기도 중요합니다만 탑승객의 안전과 생명, 강조해도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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