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서동철, 오경연, 황정일, 방금숙 기자 ㅣ

-새삼 비교당하려니 부담스럽네

롯데관광과 자유투어가 시작한 전면 광고를 놓고 관련 업계가 설왕설래합니다. 광고 담당자들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가 경쟁사들의 광고 집행동향을 파악하고 보고하는 일인데, 요즘에는 이 두 업체의 전면광고 효과를 파악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답니다. 일단 지난 일반여행업협회(KATA) 회의에서는, 이 두 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 전면광고를 실시할 수 있게끔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가하면 롯데관광과 자유투어의 비교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규모로 광고를 했던 적이 없는 것도 아닌데, 새삼 전면광고가 같이 나갔는데 누가 모객력이 어떻다는 등 하면서 비교를 당하고 있다네요. 심지어 여러 매체에 복수로 나간 날보다 전면광고 한 페이지가 더 신경 쓰인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늘 찌르는 지방 전세기 불신

여행사 또는 전문 업체들이 운영하는 전세기들이 갑자기 운영이 중단되는 등의 파행을 겪으면서, 불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은 서울 등의 외부 업자들이 운항하는 전세기의 경우 일단 색안경부터 쓰고 바라본다고 하네요. 선납금도 날리고, 선모객에 대한 뒤처리까지 골치 아팠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까닭이죠. 일부 지방에서는 새로운 업자가 나타나면, 조심하라는 경고성 동보 팩스를 자체적으로 돌리기도 한다는군요.

-여행사만 쇼핑을 좋아해?

지난 19일자 모 경제지에 H여행사의 쇼핑과 수수료 수입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현지 관계자의 도움으로 입수한 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는 ‘그동안 심증만 있었지 물증은 없었던 여행사와 쇼핑센터간의 커미션 의혹’이라며 수수료 분배 비율 등을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실명이 거론된 여행사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라는 점에서 직원들끼리 관련 기사를 돌려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여행사만을 비리기업처럼 매도하는 데 기왕의 이런 기사를 취재한다면 이런 기형적인 구조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고 싼 상품만 찾는 소비자에 대한 경고도 병행됐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