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서동철, 오경연, 황정일, 방금숙 기자 ㅣ

-수수료율 인하로 ‘발권대란’

6월의 마지막 날, 각 여행사 카운터들은 항공권 발권 소동을 겪었습니다. 바로 7월1일 발권분부터 에어프랑스와 KLM네덜란드항공이 수수료율을 7%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9% 수수료율을 적용받기 위해서 발권을 최대한 앞당겼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여행사 카운터들은 물론 각 CRS·GDS사들도 평소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루 차이로 수수료 2%가 오르락내리락하니 그럴 만도 했습니다. 지난해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상됐을 때와 같은 ‘발권대란’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루프트한자독일항공과 스위스항공도 8월1일부터 수수료율을 7%로 인하할 예정이어서 또 한바탕 소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티켓 불공정경쟁 ‘이제 그만’

BSP E-티켓이 본격화한 지 1년여 만에 BSP대리점들의 E-티켓 발권비율이 50%를 상회하는 등 빠르게 정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E-티켓의 빠른 확산 추세 속에서 볼멘 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예약시스템인 월드스팬과 갈릴레오가 현재의 상황을 불공정경쟁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이티켓과 달리 이 두 시스템을 통해서는 국적기의 E-티켓 예약발권이 불가능합니다. 대한항공은 토파스에서만, 아시아나항공은 애바카스에서만 가능합니다. 종이티켓처럼 모든 CRS·GDS에서 국적기의 예약발권이 가능해져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토파스와 애바카스가 현재의 우월적 지위를 쉽게 포기할지 의문입니다.

-단체 일괄신고제는 개점휴업 중?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여행사의 단체여행객에 대한 공항세관 일괄 통관제가 실시될 예정입니다. 제도 정착을 위해 관세청은 단체규모를 10인 이상으로 완화한 동시에 여행사의 범위에도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또 인솔자가 작성해야 하는 일괄신고서 양식도 간소화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활성화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현재도 큰 불편함이 없는데 굳이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 없는 일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솔자의 경우 업무가 늘어나는데다가 심리적 부담감도 작지 않기 때문에 반기지 않고 있어 자칫하면 개점휴업 상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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