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웨딩페어 성료, 방문객 줄이어
- 박람회 후 브로셔 작업 등 본격화

지난 15일 봄 시즌을 맞는 첫 대형 결혼박람회가 개최된 가운데 내년 봄 허니문 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담당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올해 ‘쌍춘년’의 특수에 이어 내년은 ‘이별수’가 많아 결혼하기에 좋지 않은 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첫 대형 결혼박람회인 ‘2007 서울웨딩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림에 따라 내년에도 허니문 시장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참가자들은 “실 예약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방문객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불길한 소문에 따른 큰 여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을 모았다.

GS투어 김효상 과장은 “소비자들도 내년이 결혼 적기가 아니라는 소문에 대해서 그다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면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을 보면 내년 봄에도 예상했던 것만큼 저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네티즌투어 조효진 팀장도 “실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박람회는 그리 큰 규모도 아닌 데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피는 정도”라면서 “소문은 소문일 뿐, 예년과 다름없이 상담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첫 박람회 결과 내년 봄 시즌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1월에 집중된 박람회를 준비하는 업체들의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KT투어몰 김경식 차장은 “이번 박람회 결과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제부터 내년 봄 시즌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면서 “타 업체들도 서울웨딩페어 이후 상품가 책정, 브로셔 제작 등 제반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경쟁에서 탈피해 업체마다 특색 있는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GS투어의 경우 조기발권 이벤트나 이벤트성 추천상품 등을 테마로 다양한 상품군을 제시할 예정이고, 네티즌투어는 지난 가을 시즌에 호응을 얻었던 리조빌 상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KT투어몰에서는 모객량에 연연하지 않고 품격을 강조한 고가 상품으로 허니무너들의 욕구를 채워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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