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심보를 버리세요!

A 업체는 최근 B 외국 항공사와의 GSA 계약이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A사와 B사의 일을 중간에 시기한 자가 있었으니 바로 A사의 경쟁업체인 C사.

C사는 최근 B사에 A사는 재정상태도 안 좋고 신뢰도도 떨어지는 회사니 GSA 선정을 다시 한 번 고려해 볼 것을 요청했고 B항공사는 이 사실을 A회사에 알렸다는데요. 외국 항공사인 B사의 입장에서 보면 A사를 헐뜯었던 C사가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지.

또 이런 일 때문에 한국의 여행업계를 어떻게 생각할지 떠올리면 매우 부끄럽습니다. 덕분에 한국의 이미지도 바닥으로 실추됨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그 속을 누가 알까

여행업계는 ‘사람관리가 재산’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가끔 생각지도 못한 오해 때문에 말 못하는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T랜드사 소장은 가족 중 한 명이 관광청에서 근무해, 추진하는 일마다 오해를 받았다고 울분을 토합니다. 팔이 안으로 굽지 않겠냐는 등 업계는 물론 관광청 내에서 조차 따가운 눈총이 이어졌다고. 그런데 최근 이 관광청의 다른 직원의 가족이 이 지역과 관련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또 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 노총각 팀장은 “그 관광청에 남는 아가씨 없나”하며 뼈가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일은 일, 아무리 똑 부러지게 처리해도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으니 배 밭에서는 갓끈도 묶지 말라던 옛 말, 틀린 것이 없지요. 조심할 수밖에요.

-다케시마 지도 배포한 사연

얼마전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에서 배포 중인 일본여행지도에 독도가 다케시마,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다시 한번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JNTO측은 여전히 관련 지도를 배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JNTO 관계자에 따르면 직접 스티커를 붙여서 배포하겠다는 업체까지 있다고. 뿐만 아니라 2만부 가량 남은 지도를 모두 배포하고 새로 지도를 제작해도 다케시마, 일본해는 일본 정부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치기 쉽지 않을 거라고 관계자는 전합니다. 이럴 때 우리 정부에서 일본지도를 제작해 배포하는 건 지나친 오지랖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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