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관광의 새로운 모델 개발 기대

푸른 눈의 외국인이 대두대간 종주에 도전한다. 유엔세계관광기구스텝재단(UNWTO ST-EP Foundation)이 후원하는 ‘2007백두대간원정대’가 백두대간 종주에 나섰다. 스텝재단 임직원 및 산악인, 연구·집필자 등으로 구성된 원정대 중 두 명의 뉴질랜드 산악인(로저 셰퍼드 41세, 앤드류 도치 30세)들은 지난 2일 오전 10시 지리산에서 발대식을 갖고 9월부터 11월까지 7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리산에서 시작해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두타산, 오대산, 설악산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종주의 최종 목적지는 북한의 금강산. 이같은 백두대간 종주는 외국인으로는 흔치 않은 도전인만큼 지구촌 곳곳에 백두대간을 새로운 트레킹 여행지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문 산악인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백두대간 중 한 구간을 정해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종주 코스와 템플스테이, 민박, 식당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후원 기관인 스텝재단은 이번 종주 행사를 모델로 전 세계 극빈국들에 친환경 관광과 스포츠를 통한 빈곤퇴치 사업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케냐, 가나 등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천혜의 트레킹 코스와 이색적인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고 이 같은 관광은 특별한 기반시설이 필요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예산으로 수입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때문에 스텝재단은 이번 종주가 미개발 지역 친환경 관광산업으로 발전을 이루는 본보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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