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관광청에 적극적인 여행사 지원 요청
-골프 등 고가정책에 FIT 활성화도 시급

“오키나와가 돈이 됐다면 다들 뛰어들었겠지, 사업하는 사람들(랜드사)이 가만 뒀겠어요?”

오키나와 상품을 구성해 판매해 온 한 업체는 ‘오키나와 시장에서 돈을 번 업체를 본 적이 없다’며 시장의 한계를 토로했다. 올 겨울 아시아나항공의 주5회 증편 및 주2회 전세기 투입에 이어 대한항공의 주2회 전세기 투입 등 하늘길이 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오키나와 시장에 대해 이처럼 회의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 전문 랜드사인 A업체 사장은 “점점 오키나와 시장이 무르익어가고 있는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관광청의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5년 전부터 오키나와현관광컨벤션뷰로 서울사무소가 설립돼 오키나와 알리기에 많은 시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이 나는 ‘맛있는’ 시장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관계자의 지적이다.

A사장은2~3년 만에 도야마 여행 붐을 조성한 것처럼 오키나와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뒷받침돼야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아직도 고가 이미지로만 밀고 있는데 항공이 늘어나면 패키지여행사의 대대적인 광고와 더불어 프로모션을 통한 ‘박리다매’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다방면으로 오키나와 상품을 판매해왔지만 그의 표현에 따르면 오키나와 시장 자체도 ‘맛이 없었다’. 딱히 오키나와하면 떠올릴만한 즐길거리가 부재하기 때문. 그나마 고급 골프여행지로 홍보하고 있지만 성수기 상품가가 150~180만원대로 높은 상황이다. 관계자는 ‘랜드사들이 진출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반의 문제에도 불구, 항공 투입이 늘면서 오키나와 활성화가 시급해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오키나와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급화와 저가 전략을 실시, 골프 및 허니문 등 고급여행지로 홍보하는 동시에 여행박사 등 FIT여행사를 통해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겨울 골프 시즌에만 항공 공급이 반짝 투입하고 다시 뺄 것이 아니라 3월 이후 시장까지도 항공사와 여행사의 지속적인 활성화 노력이 있어야 오키나와 시장이 부상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꼬집었다. 그는 “현재 오키나와의 가장 중요한 홍보 채널은 여행사의 신문 광고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선 시장 집중도를 높이는 데 힘써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