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청도 발로 뛰어야…

2~3월 유난히 관광청 행사가 많이 개최됐는데요. 행사에 참가한 일부 여행사 관계자들은 관광청들의 고압적(?)인 태도에 기분이 상했다고 전합니다. 모 업체 직원은 얼마 전 참가한 관광청 행사에서 관광청 소장이 사원급은 명함도 안 주고 대형여행사 임원진에게는 지나치게 깍듯한 자세를 보여 “자신이 머릿수 채워주러 온 것 같다”며 허탈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한국사무소 관계자들이 워크숍을 현지에서 온 업자들을 위한 행사인양 진행해, 바쁜 와중에 참가했는데 그 의미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업체에서 관광청, PR 업무를 도맡다 보니 형식치레만 하는 것 같다”며 “관광청도 직접 브로슈어를 들고 업체를 찾아다닐 정도의 열정을 보여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 술자리, 조심 또 조심!

팸투어에서 으레 있는 술자리, 너무 심하게 마시면 이렇게 방담에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일본지역에서 있었던 여행사 팸투어에 기자들도 함께 참여했는데요. 저녁 술자리에서 T여행사 부장은 여기자를 마치 노래방 아가씨마냥 다뤄 기자가 피해 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첫 행사 취재에 이 이야기를 들은 선배 기자 왈, “그 분이 얼마나 점잖은데,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우겨보지만, 이를 당한 후배의 한 마디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답니다. “역시 남자는 함께 술을 마셔봐야 안다니까요” 낮과 밤이 다른 당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 중저가 호텔이 ‘동네북’

객실점유율 90% 이상을 자랑하는 중저가 I호텔이 최근 ‘경영권이 넘어간다’는 둥 ‘문을 닫는다’는 둥 황당한 소문에 휩싸였는데요. 특히 호텔 아래층에 하나은행이 입주하면서 이 은행에 호텔이 매각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돌았습니다. 더구나 얼마 전 이 호텔은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명동 지점을 중심으로 향후 비전을 제시했기에 담당기자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대표와의 통화, I호텔 대표는 “경쟁호텔 세일즈맨들이 이러한 루머를 퍼트려서 회사 경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우리가 제일 잘 팔고 있으며 이러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열심히 설명했다고 합니다. 중저가호텔, 잘 돼도 특급호텔 눈치에 중저가끼리도 이리저리 경쟁하느라 힘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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