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박정은, 최승표, 김영미, 김명상기자

■ 기준 없어도 알아서 주의합시다!
본지 3월31일 자에 실렸던 100인의 수다 설문 결과 중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습니다. ‘직장 내에서 성희롱·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4%, 여성 응답자의 45%가 ‘있다’고 답한 것인데요. 조사 표본은 작았지만 여성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성희롱·성추행을 당한 것은 생각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성희롱의 기준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가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발언이나 행동 모두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직장 내 성희롱·성추행으로 얼굴 붉힐 일 없도록 남녀 모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 “치부 공개, 차라리 속 시원하다”
지난 3월20일 MBC ‘불만제로’에서 중저가 허니문 상품의 비밀을 담은 내용이 방송됐는데요. 방송 전 긴장했던 바와 달리, 일단은 허니문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못한 듯 합니다. 방송에서 거론됐던 모 여행사 관계자는 “방송으로 큰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며 “감추고 싶은 부분이 밝혀졌지만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 소비자가 알고 기대치를 낮추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여행사의 치부를 일부 들켜버렸지만, 질 좋은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합니다.

■ 증편은 소신 있게!
신규 휴양 목적지로 주목받아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지역에 최근 항공 노선이 증편됐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기대와 달리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 않은 곳이라서, 공급 과잉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노선 증편 배경으로 해당 항공사 임원이 그 지역에 다녀와 ‘이곳은 참 좋은데 항공편이 안 좋다’고 말했기 때문에 항공을 증편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내려진 결정이겠지만, 항공사들의 소신 있고 객관적인 노선 운영으로 수요와 공급이 적절히 유지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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