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살림 차린 속사정
사공이 많으면 배가 더 빨리 간다고도 요즘은 말하지만, 역시 옛날 말 틀리지 않습니다. 굳이 주식상장이 아니더라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아 사업을 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투자라는 게 ‘남의 돈 먹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의 족쇄로 다가 올 때가 많습니다. 현장에서 잠 못 자면서 일하고 있다면, 더군다나 돈만 투자하고 ‘배 놔라, 감 놔라’ 하는 참견쟁이들이 반가울리 없죠. 그렇다보니 더 잘해보자고 받은 투자지만 결국 못 견디고 새살림 찾아 뛰쳐나가는 사장들도 적지 않네요. 빈익빈 부익부로 달려가고 있는 여행시장, 여전히 투자자를 찾는 발길이 분주한데요. ‘역효과’도 꼭 주의해야할 것입니다!

■ 중국 지진이 오히려 위안?
각 여행사 중국사업부에 격려의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설부터 시작해 매달 1개씩 큰 사고가 터진 중국 덕때문에 고난의 날들이 계속돼 왔기에 매번 회의 때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던 팀장님들, 이젠 지진까지 터지자 다른 부서 직원들에게 ‘천재지변인데 별 수 있겠냐’는 격려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때문에 팀원들도 타 부서 직원들에게 밥과 술도 얻어먹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는데요. 물론 그게 마음이 편할 리 만무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럴 때일수록 더욱 힘내시기 바랍니다!

■ GSA 아무나 받아서 되나
최근 해외 업체의 한국총판대리점을 시작한 업체가 많습니다. 그런데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 아는 게 없어서 답변을 못하는 사례도 속출, 일부 GSA 업체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뭐, 잘 팔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할지도 모르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설명하는 담당자들이 과연 여행사에서 얼마나 연기를 잘해낼지는 의문. 특히 일부 업체에서는 광고를 내면서도 정작 문의가 오면 설명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니 걱정됩니다. GSA 업체로서의 분명한 자격은 계약서겠지요. 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이 무엇을 파는 지 ‘전문가’가 되는 게 더 큰 자격이 아닐까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박정은, 김명상, 최승표,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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