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박정은, 김명상, 최승표, 김영미 기자


■미얀마에도 위로의 손길을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에 위로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하나투어에서 중국국가여유국에 위로 성금을 전달하는 등 관광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움의 손길도 공평하진 않은가 봅니다. 사상 최악의 사이클론이 상륙해 13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에는 업계의 관심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가 중국에 비해 협소한 여행시장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외국인의 구호를 차단하는 미얀마 군부 정권 때문에 잠잠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미얀마와 중국이 하루 빨리 아픔을 치료하길 바랍니다.

■방한 관계자 굴욕, 누구 잘못?

한 외국 호텔 관계자가 호텔을 홍보하고자 방한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명망있는 특급호텔이지만,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호텔이었죠. 호텔 관계자는 준비해 온 목록대로 여행사를 찾았으나, 일부 여행사에서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만남을 거절했답니다. 또 어떤 여행사에서는 호텔 설명을 듣기도 전에 등급이 더 낮은 호텔을 거론하며, “저렴하게 요금을 주지 않으면 거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네요. 물론 통역 없이 영업에 나선 호텔 관계자도 잘못이라 할 수 있지만, ‘영어를 못해서, 가격을 맞춰주지 않아서’ 교류 자체를 거부한 여행사들의 태도가 고와보이진 않는군요.

■공평무사한 가격 정책 기대

모 외항사는 여행사마다 다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저가 패키지로 유명한 한 여행사에 특히 저렴한 요금을 줘, 특정 여행사만 ‘밀어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해당 여행사는 타사의 항공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가뜩이나 여행객들이 상품 가격에 민감한 시기에 시장을 해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해당 외항사는 하드블록을 진행하면서 하드블록을 안하는 여행사에도 비슷한 가격으로 싸게 판 적도 있다고 하는데요. 항공사의 가격 정책에 가타부타할 수야 없지만, 차별받는 여행사는 섭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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