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도 ‘회사 방침’ 때문에…
기획기사를 위해 여행사·항공사에 관련 자료나 설문을 요청 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여행사·항공사들의 ‘회사 방침’이 까다롭다는 걸 새삼 알게 되는데요. 요청한 사안들이 해당 회사가 갖고 있는 기밀에 해당한다면 공개를 꺼리는 게 당연하지만, 해당 회사에만 해당되는 게 아닌 포괄적인 내용까지도 ‘회사 방침 때문에 답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기자들은 왠지 힘이 빠집니다. 심지어 신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들려주십사 하는데도 ‘회사 방침’ 때문에 안 된다니요. 좋은 기사 쓰고 싶습니다. 좀 도와주십쇼~

■해외발령은 ‘한 건’ 기회?
동남아 모 항공사 한국직원들의 심기가 불편합니다. 그동안 별 일 다 있었어도 이번 같은 경우도 없었다며 분개하고 있습니다. 전임 지점장 등 현지 직원들이 한국직원들 모르게 이면계약서를 통해 모 잡지사 대표와 모종의 검은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프로모션이고 광고 집행인데 한국직원들은 전혀 모른 채 일이 진행됐고, 의심을 한 직원들의 항의에도 해명이나 계약내용 공개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액수도 엄청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좌석제공을 무기로 뒷돈을 받은 사례는 봤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창피하다고까지 합니다. 해외발령이 한 건 해 먹는 기회도 아니고….

■볼일 볼 땐 패키지여행을?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차이를 모르고 패키지여행을 오는 여행객들이 있어 가이드들이 곤란을 겪곤 합니다. 시장이 어렵다보니 모 여행사에서는 패키지상품에 추가되는 비용이 전혀 없다고 공지를 하기도 해, 소비자의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는데요. 반면, 일부 여행객들은 싼 패키지상품을 여행이 아닌 다른 볼일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는 패키지 일정에서 이리저리 핑계를 대고 빠져 패키지 팀의 물을 흐리는 거죠. 뛰는 여행사 위에 나는 여행객이 있나봅니다.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김명상, 최승표,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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