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외국인의 반응

하루에 두 명의 해외 취재원을 만난 본지기자는 이들이 관광 한국에 대해 전혀 상반된 입장을 보여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한국 생활이 수년째인 한 주한 대사는 “인천공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행지없어 아쉽다”며 “여행지간 이동도 어렵고 박물관에도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지원 등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호주인인 한 외국 여행사 임원은 “홍콩에서 본 하이서울 페스티벌 마케팅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관광지로서 한국의 매력은 일본과 중국에 전혀 뒤질 것이 없다고 본다”고 밝혀 묘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암표는 외국인에게?

베이징올림픽 폐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암표 판매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팀의 경우도 주요 종목의 결승전은 단체 좌석 확보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암표를 구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요. 최근 올림픽 상품 현지 행사를 다녀온 랜드사 관계자의 따끈따끈한 정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엄중 단속으로 중국인들로부터 암표를 구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단 경기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외국인들 중 상당수가 시가의 5~10배에 암표를 팔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한국팀이 결승에 오를 줄 알고 티켓을 사두었다가 되파는 한국인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토론회? 설명회?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관광진흥기능 효율화를 위한 공개토론회’가 정부의 ‘관광공사 선진화 방안’에 대한 지지론자나 반대론자 모두 만족하지 못한 ‘반쪽짜리 토론회’로 마무리됐습니다. 무엇보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것도 단 1회만으로 이 같은 굵직하고 첨예한 사안을 다룬다는 것이 처음부터 무리수였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토론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건 토론회가 아니라 설명회”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문관부 관계자는 “사회자가 편파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는 등 양측 모두 짧은 토론회 시간 내내 제대로 발언조차 못해 아쉬움만 남는 토론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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