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를 통해 국민과의 담화를 시도했는데요. 그중 “경상수지 적자의 요인 중 하나가 해외에서 쓰는 비용 때문”이라는 대목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국민들이 해외소비를 좀 줄이고 국내소비를 늘려주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해외소비를 줄인다고 그 수지가 국내 소비로 곧장 이어지는 것도 아닌데다, 국내에서 소비를 할만한 관광여건이 조성되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아웃바운드 탓만 하니 아웃바운드 여행사든 인바운드 여행사든 난감할 뿐입니다. 더욱이 이번 연설은 국내외 금융위기와 관련해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데말입니다.
■월동준비 잘 되가시나요?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매서워진 이즈음, 예년 같았으면 겨울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로 다들 분주할 시기인데요. 올해는 팸투어 소식도 적고, 그나마 있는 팸투어도 인원 모집에 난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모 관광청 소장에 의하면 팸투어 소식이 적은 이유는 항공사나 현지호텔 측의 지원이 부족해 비용을 감당하기 버거워서랍니다. 하지만 어렵사리 마련된 팸투어라고 해도 다들 허리띠 졸라매고 일하는 시점에 해외출장 가는 게 눈치 보인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최하는 측이나 참가하는 측이나 하나같이 어려운 상황이니 한쪽을 탓할 요량도 없지요. 팸투어 없는 여행업계, 겨울나기가 사뭇 걱정되는 요즘입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온라인 마케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여행업계를 위한 관련 세미나 개최가 활발합니다. 얼마 전에는 네이버가 개최한 여행광고주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실례를 들어 케이스스터디 형태로 진행됐는데, 사례를 보여줄 때마다 담당자들의 얼굴이 변합니다. 물론 해당업체명은 삭제해서 공개하고 있지만, 실패사례로 등장한 페이지 한쪽으로 ‘하루n’이란 글자가 보입니다. 또 성공사례로 꼽은 광고 집행 형태에서는 홈페이지 주소 ‘ybtour’가 보입니다. 특히 선두업체 가운데 하나여서 그런지 세미나 때문에 실패사례에 자주 등장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온라인 관리도 효율적으로 잘하고 있으십니까?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방금숙, 김명상, 최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