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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09년 문화관광축제
2009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24일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보령머드축제와 안동국제탈춤축제를 2009년의 대표축제로 선정하는 등 총 57개의 문화관광축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본지는 이들 축제를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매주 한 곳씩 문화관광축제를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합니다.<편집자주>

■얼음나라에서 추억을 낚아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연중 크고 작은 1000여 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중 겨울철 축제로 단연 눈에 띄는 축제가 있으니 바로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 유명한 지역 특산물이나 문화예술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기획력으로 승부한 겨울 놀이터다.

관람형 축제보다 참여형 축제를 선호하는 사람, 겨울여행의 진수를 체감하고픈 사람, 어린시절 얼어붙은 냇가에서 씽씽 타던 썰매가 그리운 사람…. 모두가 만족할 만한 축제가 여기 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유독 많아 겨울 가족여행으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중심은 산천어 체험. 두께 약 40cm로 꽝꽝 언 화천천에 구멍을 뚫고 전통 낚싯대로 산천어를 잡는 ‘얼음 낚시체험’은 낚시 문외한이나 도시인들에겐 낯설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즐거운 놀이다. 산천어 얼음낚시 교실 및 낚시가이드를 운영하고 있어 낚시의 ‘ㄴ’자도 모르는 생초보라도 짜릿한 월척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지름 12m의 원형 체험장 안에 직접 들어가는 ‘산천어 맨손잡기’는 그야말로 이한치한. 힘차게 파닥이는 산천어를 두 손에 꼭 쥐는 순간이면 추위는 이미 저만치 달아나 버린 후다. 산천어 체험 후에 직접 잡아 더욱 싱싱한 산천어 회나 구이를 맛보는 것은 기본이다. 직접 체험하지 않더라도 체험장 관람이 용이해 실감나게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18일 열리는 창작썰매콘테스트는 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1,200만원 상당의 상금을 걸고 진행되는데 각양각색으로 제작된 재기발랄한 썰매들의 행진은 놓치면 아쉬운 볼거리. 또한 유명 겨울 축제인 하얼빈 빙등제의 조각가가 참여한 빙등광장은 투명한 얼음과 오색 조명이 더해져 황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2009년1월10일(토)~1월27일(화) 18일간
●개최장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및 5개 읍·면 일대
●산천어 얼음 낚시 접수방법
12월중 전화·인터넷 예약 1일 8000명
현장접수4000명
●얼음낚시·맨손잡기 체험료
어른 주말·휴일1만2,000원/ 평일1만원
초등학생 주말·평일5,000원


글=김영미 기자 star@traveltimes.co.kr
자료제공=(재)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narafestival.com 1688-3005

■Interview
(재)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어효선 기획팀장

- 화천산천어축제만의 특징은.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과 기후의 특성을 살린 계절형 기획축제다. 80% 이상이 산과 강인 화천은 이러한 청정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삼고 얼음이 일찍 어는 화천천의 특징을 이용해 2003년부터 겨울축제를 열었다.

- 올해 축제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발생하는 문제였던 낚시터 협소 문제, 주차 문제나 숙박 부족 문제 등을 개선해 방문객과 지역주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 축제 일정 및 각종 이벤트, 먹을거리 중 ‘이것만은 꼭 즐겨라!’ 하는 것은.
‘산천어축제 6대 필수체험’을 반드시 즐길 것.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썰매체험, 창작썰매콘테스트, 아시아빙등광장과 세계겨울도시광장, 농촌마을 사랑방마실이 그것이다.

- 여행신문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
멀리서 오는 방문객은 축제홈페이지에서 가족예약 낚시터를 꼭 예약하고 와야 한다. 주말의 경우에는 교통체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평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보다 여유 있고 만족스러우며 알뜰한 겨울여행이 될 것이다. 따뜻한 옷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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